누가 편하려나
편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여동생이려나
생각이 워낙 많다보니 편해도 편한게 아닌 경우가 많다.
편하다는 건 뭘 뜻하는 걸까
같이 놀면 즐겁고, 헤어질 때 아쉽고 기분이 좋은 사람이려나
몸에 딱 맞는 쇼파처럼
편-하다
몸이나 마음이 괴롭지 않고 좋다, 또는 쉽고 간편하다
혼자가 편하다는 말은
혼자가 괴롭지 않다는 말이라는 건데,
그건 곧 타인과 함께 일땐 괴롭다는 말이 되는 걸까.
타인이 함께라면 이래저래 신경을 쓰게 되니까.
지나치게 예민하고 세심한 탓에 별거 아닌 거에도 혼자 찔리게 되니까?
아 이런식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내 자신을 대하는건 좋지 않은 버릇이다.
어쨌든 당사자에겐 별거라는 뜻이라는 것
그러니 섬세한 사람이 편하기 위해선 되도록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현명하지 않을까.
혼자는 쉽고 간편하다.
둘이 되면 고려할 요소가 너무도 많다.
이제는 차를 끌지 않는데도,
누군가가 차를 끌고 올 시간과 주차와 모든 걸 먼저 걱정하는 걱정인형이라니
혼자서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게
어쩌면 혼자여도 편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다.
불안감이 원인이다.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들일 수록 그렇다고 한다.
(사회심리학에서 최근 배웠다.)
어쨌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이 좋은 이유는 그 당시에는 그 동작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뭔가 '미치게' 빠져들 것들을 찾는지도 모른다.
허튼 생각을 피하기 위해서
허튼 생각이란 지나친 여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