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고 있는 줄 알았지.
"달려들지 마!"
"달려들면 안 돼!"
"그렇지, 공 잡고!"
"스윙하다 말면 어떻게!"
"공 봐야지!"
"그렇지"
여기에 오늘은 스텝이 추가되었다.
잘게 스텝을 밟아야 하는데 첫 발을 껑충 뛰고 가서 나머지를 잔발로 맞추고 있다고 했다.
나는 내가 잔발로 다다닥 잘 가고 있는 줄 알았지.
공을 한 걸음 간격으로 3개 정도 놓고, 그 사이를 걸어가는 걸 연습했다.
이 만큼이 내가 한 걸음에 가야 하는 너비다.
포핸드와 백핸드를 치러 갈 때 이 너비의 걸음으로 거리를 잡는 연습을 했다.
걸음은 코치가 알려준 너비로 잘게 쪼개 가지는데 공과 거리, 스윙이 다시 엉망이 된다.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스텝만 맞추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어느새 걸음이 다시 넓어지고, 지적해 주면 다시 공이 있던 너비를 떠올리며 한 걸음을 잘게 쪼개서 공으로 갔다. 공이 와야 하는 위치를 생각하고, 한 걸음의 너비를 생각하며 뛰고 또 뛰었다.
매일 안 되는 것 같은데, 공에 점점 힘이 붙어가고 있는 게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