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
#2
정확히는 목요일 정각이 되자마자.
그렇게 유튜브 업로드를 하고 있다.
한 1년쯤. 열심히도 했다.
#3
처음에는 주체 못 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치고 곡들이 쌓여가고 그랬는데
요새는 수요일까지 깜.깜. 답.답. 그런.
#4
욕심이 생겨서일까.
구독자가 늘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쉽게 쏟아내질 못한다. 계속 고치고 버리고 수정하고.
곡 하나에 버전이 50여 개는 기본, 심하면 100번 넘게 수정한다.
#5
영상도 그렇다.
많은 소스 파일들(=크레딧들...)
버려지는 NG컷들(=크레딧, 크레딧들...)
완성해 놓고 전날 싹 다 뒤집기도 하고...
#6
하지만 정말 놀라운 건
앞이 깜깜하고 답이 없다가도
어찌 되었던 일주일에 1편씩은 만들고 있으며
적어도 업로드하기 전엔
만족한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거.
(올려놓고 후회하고 수정하고 그러기도 부지기수이지만)
#7
이 작업을 잘 시작했다고 느끼는 건
일주일에 한 번,
무언가 만들어내는, 그 환장(?)의 희열을
기분 좋게 쌓아 간다는 거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디로 향하게 될지
정말 알 수 없지만
#8
아. 정말 시작하길 잘했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