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로 마음이 터질듯하여
뭐라도 적지 아니하고선 견딜 수가 없을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2
가지고 있는 마음 그릇이 좁아
사람들의 마음을 다 담기에 버거울 때가 있다.
좋은 사람 역할도 다 몸이 마음이 건강해야 할 수 있다.
#3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1974'
보진 못하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이야길 들은 기억만 있는 영화이지만
이렇게 마음이 터질 때마다 마치 그 영화를 몇 번이나 본 것처럼
머릿속에 장면들이 그려지고 읽힌다. 신기한 일이다.
#4
정말로 그렇다. 마음이 불안하면
조금씩 영혼이 바스러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그러다 결국엔
스스로가 아주 쓸모없이 느껴지게 된다.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5
종일 머릿속이 온통 뿌옇고 흐릿해서
손을 한없이 허우적거리기만 한다.
의지하고자 꺼내 뻗은 손은 민망하기만 하고
'그래, 스스로 감당하는 거야'라고 다독이는 어른의 마음이 종종 피곤하다.
#6
울면. 좀 나아질까.
#7
전시를 만들 때마다. 어찌 이렇게 반복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