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
보통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편을 줄 것 같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 역시 이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불편이라는 감정은 상대적인 감정이다.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내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글을 쓰지 말아야 하는 걸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사회적 지능이 있고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라면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 세상 모두를 배려하며 행동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명분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소신껏 밀어붙여야 한다. 상대방에게 상처 줄까 두려워서 하지 말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의견이 뚜렷하고,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강하게 글을 쓴다. 내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 중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가 내 글에 불만이 없고, 아무런 이견이 없다면, 그것은 보나 마나 뻔한 내용을 쓴 내 잘못일 것이다. 인간은 모두 생각이 다르고, 그 차이로 얼마든지 논쟁할 수 있다. 그것이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다. 그리고 그러한 논쟁들을 통해 지금까지의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결국, 의견을 강하게 내비치는 것 자체가 논쟁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것들이 발전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과 그걸 밝힐 수 있는 소신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