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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작가 Nov 15. 2022

공기 한 방울

2022.11.15

1.

취향이 섬세하고 자주 바뀐다.

집밖으로 나가는 곳에서 온전히 내가 정하는 노선은 그날의 몸의 상태에서부터 기분까지 모두를 배려한(스스로) 곳들로만 가려 노력한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한다. 오늘도.


2.

좋아하는 공간은 적고, 가는 곳은 보통 정해져있다.

그래서 여기 아님 저기즈음 있다.

한번 좋아지면 계속 좋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우유맛집(제비다방)이 그렇다. 그리고 지금 일하기 좋은 공간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 얼마나 좋은가!


3.

지금도 글을 쓰다가 버스에서 상수역을 지나칠뻔 했다. 위급한 동작을 취하니 내려주시는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다.


4.

한번 무언가 빠지면 잘 헤어나오질 못한다. 특히 일이 그렇다. 집중해서 일을 하고 있으면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 일이 많음에 감사하다!


5.

이렇게 일을 하고 있노라면, 굴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밖으로 꺼내지기가 어려운데 나의 찐한 이들은 이 곳에서 나를 곧잘 꺼내주곤 한다. 예를 들어 또박이 치킨..


6.

말도 안되는 일들에 넘실거리며 괴롭혀도, 잘 잊는다.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 잘 자고. 잘 일어난다. 푹 잘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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