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운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찌나 다리가 무겁던지.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다리가 아우성을 쳤다.
일주일 정도 이겨냈더니 몸이 말했다. 고맙다고, 잘 견뎌냈다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붓고 아프던 다리가 놀랐도록 가벼워졌다.
겨우 2주 운동을 했을 뿐인데 몸이 이렇게 변화할 줄이야.
몸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동안 너무 나 몰라라 했구나. 얼마나 내가 미웠을까.
오늘도 점심시간에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 오는데
내려올 때 오는 성취감이 정말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는 작심삼일이 아닌 꾸준히 하고 싶다.
더 이상 몸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몸에게 고마움을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