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왔다.
모두가 잘 살고 있는지 별 탈은 없는지 안부를 물었다.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인사 말고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
그렇게 또 한 해가 가고 또 다음 해가 올 때 또 안부를 물을 때가 오면 생사를 확인 겸 연락을 할 수도 있겠지만
또 그렇게 몇 년을 하다 보면 얼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잊히지 않는 인연으로 남는 게 아닐까
한번 맺기는 너무 힘든 인연들인데
끊어내기는 너무 쉬어서 늘 아쉬고 힘든 게 인연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나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