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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May 09. 2021

유재석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유재석 데뷔 30주년의 교훈

유재석 데뷔 30주년 방송을 봤다.


유재석 데뷔 30주년 방송 내용은

이제 막 14년 차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1) 함께하는 리더십

회사에는 시키려는 사람들로만 가득하다.

현장의 고충, 실무진의 어려움은 애써 외면하고,

어떻게든 시키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관리감독자가 많은 경우도 많다.


유재석은 다르다.

50대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능의 현장에서 직접 뛴다.

젊은 동료들과 함께 뛴다.

[tvN _ 유퀴즈 105화 _ 유재석 30주년 _ 지석진 인터뷰 중]

(2)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자리가 높아짐에 따라,

인정받는 것을 넘어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


높은 사람들은 본인이 부하 직원들에게 베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하 직원들은 본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다르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는 말한다.

“내 곁에는 나를 도와주는 소중한 동료들이 있다.”라고.


그렇게 주변 사람들을 아끼기에,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유재석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른다.

[tvN _ 유퀴즈 105화 _ 유재석 30주년 _ 남창희 인터뷰 중]

(3) 겸손함과 성실함

유재석의 롱런(Long-Run) 비결에 대해,

김영희 PD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게 없으면 그렇게 성실할 수가 없죠.”


흔히 ‘잘 되면 내 탓, 못되면 네 탓’이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당신도 성공하고 싶으면 열심히 노력해’

라고 말한다.

겸손이 빠진 자리에는

오만과 자만이 가득한 경우가 많다.


유재석은 다르다.

누구나 인정하는 일인자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다.

그리고 노력한다.

성실하게 노력한다.


대중들은 그런 겸손함과 성실함에 박수를 보낸다.

[tvN _ 유퀴즈 105화 _ 유재석 30주년 _ 김영희PD 인터뷰 중]

(4) 베푸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좇는다.

나도 그렇다.


유재석은 성공한 사람이다.

물론 일반인들 기준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주변 사람들을 돌본다.

후배들에게 교통비를 주고,

출연료를 나눠준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청년 식당 신부님께는

후원금의 약속도 지켰다.


그는 본인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그의 소리 없는 선행은,

그를 존경하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tvN _ 유퀴즈 103&105화 _ 이문수 신부님]

직장 생활 14년 차인 나의 꿈은 조기 은퇴다.

정글 같은 회사 조직으로부터

탈출하는 것만이 나의 행복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었다.


대부분의 회사 생활은 힘들다.

그래서 나도 회사 생활을 되도록이면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유재석 데뷔 30주년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반성해 본다.


14년 차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일을 할 직원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참고로 아직도 팀원은 없다.)

(+ 팀장이 되었다)


나는 함께 성장할 직원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마음껏 일을 시킬 수 있는 아랫사람을 기대했던 것일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묵묵하고,

성실하게 역할을 해내는 방송인 유재석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다.


나도 유재석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에 좋은 역할을 한 뒤,

유퀴즈에서 유재석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 덕분에 내 삶이 바뀌었다고.’


유재석의 30주년을 보면서,

나의 사회생활 30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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