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깨끗해졌다.
이사를 오고 난 뒤,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식기세척기에 이어,
생활패턴에 또 하나의 여유를 제공해 준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로봇청소기'다.
사실 로봇청소기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
몇 년 전에 구입했던 로봇청소기는 항상 소파 밑에 끼어 있었다.
그렇게 청소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로봇청소기는 고장 나 버렸다.
그렇게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사용해 보기 시작한
로봇청소기의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일단 소파 밑에 끼이는 일은 더 이상 없었다.
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물걸레질도 완벽했다.
예약청소를 설정해 놓으면,
따로 신경 쓸 것도 없이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었다.
내가 직접 청소를 하는 것보다,
청소도 훨씬 더 깨끗하게 했다.
식기세척기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제공해 주었다.
가끔 나를 쫓아다니는 느낌이 들 때면,
'내가 먼지처럼 느껴지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로봇청소기 덕분에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맙다! 로봇청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