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조금 먼 곳에서,
회사 직원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향이 맞는 직원 분과 카풀을 했습니다.
제 차에 탄 분은 옆 부서의 차석입니다.
그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젊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고충은
‘요즘 직원들이 인사를 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방금 전 결혼식에서도 팀장님이랑 자기가 온 것을 봤으면 인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도통 먼저 아는 척을 안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가 말했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직원들의 인사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인사를 하거든요.
그럼 상대방도 인사를 해줍니다. 젊은 사람들이 먼저 인사하라는 법도 없으니깐요. “
그 이후로 옆부서 차석분은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합니다.
옆부서 분위기는 한결 좋아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왜 인사를 안 하지?’, ‘인사를 지금 해도 되나?’란 신경전이 오고 갔다면,
지금은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었습니다.
누가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사를 받고자 하는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인사를 먼저 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세대차이는 인사라는 작은 것에서부터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