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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Jan 20. 2020

브런치 조회수 5만 회

조회수 5만 회가 가져온 변화

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3개월 정도 되었다.


가끔씩 브런치 인기글이나 포털 사이트에

내 글이 올라가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 적도 있다.

그런 상상이 3개월 만에 현실이 되었다.


지난주 금요일 새벽.

지금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런저런 글을 적고 있었다.


첫 직장의 기억을 담아 쓴

'사무실 자리 배치가 왜 이래?'.

https://brunch.co.kr/@azafa/34


발행을 누르고,

애들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데려다주고

평소와 똑같이 출근을 했다.


그런데 오전 10시에 브런치 알람이 떴다.

응? 뭐지?

하루 40~50명이 방문하는 내 브런치에 1,000명이?

그것도 불과 6시간 전에 쓴 글이?


유입경로를 확인해 보니,

99% 이상이 포털로 접속을 했단다.

서둘러 포털 사이트를 열어보았다.

어라? 진짜 있네?

포털 사이트에 내가 쓴 글이 올라온 것이 처음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금요일 오후에는

브런치 메인에 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신기했다.


금요일 자정 무렵.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조회 수를 살펴보는데,

하루 동안 2만 명이 넘는 분들이

내 글을 읽으셨다.


주말에도 많은 분들이

'사무실 자리 배치가 왜 이래?'를 읽으셨고,

결국 일요일 저녁,

브런치의 새로운 알람이 떴다.

Wow~ 5만 회




새벽에 일어나

그간의 생각들을 적어본 것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읽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조회수 5만 명이 가져온 변화는

결론적으로는 없다.


곧 아침이 밝아올 것이고

난 출근을 할 것이다.

새로 준비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쫀득한 하루를 보내야 하겠지.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알았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때론 작은 공감이,

때론 작은 재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작은 글 하나하나가 모여

이 시대의 직장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며,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


아.. 맞다.

이제 이만하고

얼른 오늘 아침에 보고해야 하는

서류 마무리 작업해야겠다.


'현실 복귀' 모드~ON!

오늘은 즐거운(?) 월요일 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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