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인사 Jan 22. 2020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글배우 작가님의 2018년 신간.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를 읽었다.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이라는 문구를 보고 선택한 책.


이 책을 통해 나의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었던 문구들을 꺼내본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_글배우 지음. 21세기북스 출판사]


1) 인생은 내 것

이제는 알았어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남들이 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엇'으로 채워나갈 때

얻을 수 있다는 걸.


2) 내가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이 될 때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있을 때

엄마는 아이보다 10배 이상의 큰 위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무엇으로 위로를 받을까요?

아이는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데.


그냥 거기에 있어준 것.


그냥 거기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엄마에게 많은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나는 이미 누군가에게

존재만으로

위로를 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3) 배려란

배려란

내가 잘해주었다 생각하는 게 배려가 아닙니다.

상대가 원하는 걸,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배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너는 지금 어때?

무엇이 필요해?

내가 어떻게 하면 너한테 도움이 될까?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지속할 수 있고

내가 희생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배려란 상대를 고민에 빠뜨리지 않는 것

상대를 오랫동안 혼자 힘들게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4) 말조심

타인이 원해서

타인에게 조언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타인이 물은 게 아니라면 굳이

어설프게 잘 모르면서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건 누굴 위하는 길이 아니라

'내가 이만큼 알아'라고 아는 척하는 행위입니다.


언어에 있어서

당신이 그 사람에게 어떤 의도였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언어를 사용했다면

오해한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당신의 잘못일 겁니다.


기분이 상하거나 상처 받은 사람의 잘못이 아니기에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라는 말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그런 의도로 전달되지

않는 언어를 썼어야 합니다.


5) 오해와 존중

우리는 함께 살아가지만

함께 살아가기 이전에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내 기준에서는 상대가 틀렸겠지만

상대의 기준에서는 내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깁니다.


오해와 다툼을 줄이는 방법은

거리를 두고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은

그 자체로 두세요.


진심을 주되 거리도 줘야 합니다.

각자가 더 존중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거리.


6) 기대와 욕심

기대란 정확히 그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거라는 생각입니다.


주면서 상대도 나와 똑같이 해주길

바라는 건 내 욕심입니다.


진심으로 주어야 합니다.

진심은 하나라는 뜻입니다.


내가 주는 것 하나.


7) 성숙

나이가 있지만 전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대개

자신보다 낮은 사람한테는 강해지려 하고

자신보다 높은 사람한테는 한없이 약해집니다.


어른의 의미를 권력과 권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른의 의미는 배려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른이 더 많이 배려합니다.


8) 양보의 마음

내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편하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양보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처음에 잘 대해주는 것을

고맙다고 느끼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이 놓치는 건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 사람의

양보의 마음입니다.


9) 상대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 때 하는 행동

상대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 때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나에게 진정성 있게 자신의 삶에 대해

자주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나에게 진정성 있게

고민이든 미래든 걱정이든 얘기하는 건

그 사람은 나를 자신만큼 믿고 의지하고 있고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러나 이것도 성향이 달라 자신의 얘기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얘기를 진정성 있게 들어주는

사람인가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끔이든 만나서 대화할 때든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나에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0) 따뜻한 사람

따뜻한 사람 곁에는 따듯한 사람이 온다.


그래서 상처 받더라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사람이 되라는 건

상처 받아도 괜찮은 척 참고 살라는 게 아니라


당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같은 상처를 받지 않게 조심하며 상처를 돌보고,

나에게 굳이 상처 주는 사람이 아니면 냉소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따뜻하게 대하라는 말 정도가 됩니다.


11) 미안하다 고맙다 자주 말하는 사람

미안하다 고맙다 자주 말하는 사람은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그만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12) 인생에서 젊은 때란

인생에서 젊은 때란 사실 딱히 없습니다.

60대에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20대 중반에도 늦었다 생각하며 사는 사람


나이가 젊은 때를 말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젊은 때란

자신이 아직 할 수 있다 믿을 때입니다.


13) 행복하고 즐거운 일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행복을 오늘이란 페이지에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14) 내가 너무 늦은 것 같다면

행복에는 늦은 게 없는데

출발선에서 출발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내 모습만 있을 뿐.


15) 나를 뒤돌아  여유

저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글배우로서 상담을 잘하고 글을 잘 쓰고 강연을 하는

글배우는 있었지만


인간 김동혁은 오랫동안 없었습니다.

아니 인간 김동혁을 뒤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책장을 덮으며>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책 제목은 다소 무거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배려, 감사, 존중'

이라는 소중한 세 단어가 머릿속을 맴돈다.


맞다.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마음 수업이 맞았다.

결국 자존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존중.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한 감사,

마지막으로 상대가 원하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 맞다.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어제보다 오늘의 나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