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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Mar 09. 2020

이젠, 책쓰기다

내 삶의 새로운 목표. 책 쓰기.

나를 위로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마음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문장들을 만났고,

그런 문장들을 '브런치'에 모아두기 시작했다.


좋은 책을 읽다 보니,

좋은 생각들이 생각났고,

그 생각들을 쓰기 시작했다.


글쓰기가 내 삶의 일부분이 된 지금.

나의 소중한 경험들을 언젠가는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의 씨앗이 커져가는 시기에 읽게 된 책.

'이젠, 책쓰기다'의 소중한 표현들을 적어본다.


[이젠, 책쓰기다 _ 조영석 지음 _ 라온북 출판사]


1) 비즈니스맨 vs 샐러리맨

먼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당신은 비즈니스맨인가, 샐러리맨인가? 아마도 이 책을 읽고 있다면, 비즈니스맨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당신이 비즈니스맨이라면, 한 달의 삶을 '월급'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샐러리맨이 아니라 월급을 받더라도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2) 공병호 박사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공병호 박사의 차별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서점을 자주 찾는 독자라면 잘 알겠지만, 공병호 박사는 해마다 서너 권의 책을 쓴다. 그 이유는 '공병호'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계속 알리기 위해서다. 그가 인기 강사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자기 책을 썼기 때문이다. 그가 수많은 강의 의뢰를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그의 책을 본 기업과 공공기관의 교육 담당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는 그를 계속 찾기 때문이다.

당신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면, 그리고 공병호 박사가 당신의 롤모델이라면 그의 책 쓰기 기술을 가능한 한 빨리 배우라는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는 강사에게 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3) 리츠칼튼 호텔의 청소부 아줌마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 여성이 있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왔지만, 그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은 호텔 청소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고, 호텔 객실 서비스의 1등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일했다. 그는 고졸 학력과 이민자로서 호텔 청소부로 일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미래를 만드는 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츠 칼튼 샌프란시스코(RCSF)에서 '품질 경영 교육'을 도입했는데, 다른 청소부들은 귀찮아하면서 남의 일처럼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졌으며, 단순히 몸으로만 때우는 일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호텔에 대한 만족 여부는 객실 서비스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다른 호텔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주 오는 고객의 이름과 성향을 기억해 주었다가 방을 청소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취향을 미리 반영했다. 그 결과 투숙한 고객들 대부분이 최고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여 고객 유형을 20가지로 나누었고, 고객의 유형에 따라 청소하는 방법도 다르게 적용했다. 예를 들어 특정 신문을 원하는 고객, 수건을 많이 쓰는 고객, 비품의 위치를 바꾸어 달라는 고객 등의 유형으로 구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청소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침대 커버 정리 방법도 개선했고, 자신의 노하우를 동료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청소하면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노트에 기록하는 것은 물론, 해결 방법을 찾아내서 경영진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그는 말단 청소부에서 객실 품질관리 책임자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훗날 그는 호텔에서의 청소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사람은 바로 리츠 칼튼 호텔의 청소부 아줌마 '버지니아 아주엘라(Virginia Azuela)'라는 여성이다.


4) 강사는 메시지를 파는 사람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전문 강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스피치 능력과 PPT 스킬을 키우기 위해 사설 강사 양성 학원을 찾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든 빨리 강의 무대에 서고 싶어서 서둘러 강의안을 준비하여 교육 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강사라는 직업이 지식이나 경험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강사는 지식을 파는 직업이 아니라 '메시지'를 파는 직업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똑같은 주제의 강의를 하더라도 메시지가 있는 A급 강사인가, 그렇지 않은 B급 강사인가에 따라 강의 수준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또 다른 한 가지는 강사는 말만 잘하면 명강사인 것으로 아는데,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강사는 말하는 능력보다 생각을 정리하여 확신에 찬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공한 강사들은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강의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방법이 책을 쓰는 것이다. 강의가 있건 없건, 그리고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기 책을 쓴다. 그리고 매년 한 권 이상의 책을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5) Needs vs Wants

먼저 니즈(Needs)와 원츠(Wants)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욕구'로 표현되는 니즈는 '~하고 싶다'는 의미보다는 '필수적'인 성격을 담은 '필요'의 개념이다. 반면에 원츠는 '필요'보다는 '원하는 것'의 의미로 좀 더 세분화된 것이다.


세상이 빠른 석도로 변하고 있는 것에 맞춰 사람들의 니즈와 원츠도 함께 변한다. 이러한 환경은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 기회를 잡으려면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원츠를 찾아내야 한다. 고객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속마음을 관찰하고, 직접 물어보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 현상을 조합해 봐야 한다. 또한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 분석을 통해서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한편 미국이나 일본, 중국의 해외 트렌드까지 조사해 봐야 한다.

고객의 원츠를 파악하는 지름길은 '남 중심적인 사고'와 '고객 관찰'에 있다. 오늘 하루, 당신은 남 중심적 사고와 고객 관찰을 위해 얼마의 시간을 투자했는가?


6) 책을 쓰기 위한 세 가지 질문

당신이 지금 책을 기획하기로 결심했다면, 자신에게 먼저 질문을 해봐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자신의 직업이나 직함, 아니면 이름, 아무개의 아빠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책 쓰기를 전제로 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바꿔서 생각하고 답해야 한다. 왜냐하면 책 쓰기 전제가 자신의 강점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던져 봄으로써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


첫 번째 질문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이다.

두 번째 질문은 '내가 특별히 잘 아는 일은 무엇인가?'이다.

세 번째 질문은 '이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이다.


7) 첫 번째 장

그렇다. 당신이 쓰게 될 책의 첫 번째 장은 당신이 살아온 삶의 진정성과 진실을 표현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손을 내미는 역할을 한다. 고객들은 책의 첫 번째 장만 봐도 저자가 말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느낀다. 그래서 당신 책의 첫 번째 장은 잘 쓰는 것보다 진정성을 담아서 써야 한다.


8) 진실과 에피소드

심장을 뛰게 만드는 책은 당신의 눈물이 묻어나는 책이다. 눈물 속의 고통과 위로, 그리고 살아남은 이야기가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한다. 문장의 기교가 아니다. 멋진 어휘를 구사한다고 해서 심장을 뛰게 할 수는 없다. 언어의 유희가 아닌 당신의 눈물을 책 속에 담아야 한다.

누구나 처음 쓰는 책은 투박하다.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하고, 문장이 거칠더라도 당신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에 진실과 에피소드만 담긴다면, 당신의 고객은 반응할 것이다.


9) 3T

베스트셀러는 우연히 탄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에 우연은 없다. 당신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만 기대서는 안된다. 이미 당신 책에 이상의 세 가지 요소인 타이밍, 타켓팅, 타이틀링에 관한 핵심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 타이밍(Timing) : "시장에서 원하는 시기는 언제인가?"

- 타켓팅(Targeting) : "이 책은 누가 살까?"

- 타이틀링(Titiling) : "제목에 살고 제목에 죽는다."


10) 진실성을 가져라

SNS는 소통이 핵심이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은 상대방에게 스팸으로 인식될 뿐이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다. 기업들이 초기에 트위터를 마케팅 툴로써만 고객들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상호 간 유대감이 없이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진심으로 오픈하고 진실로 소통할 때 고객은 반응한다.


[책장을 덮으며]

인사노무 담당자로서 일하며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노동법적 지식은

나보다 더 우수한 분들,

자격증 있는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자,

나만의 강점인

진실성과 소통.


좋은 생각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려

'진실성과 소통'에 대한 책을 쓰자.


이 책을 읽고 생긴,

나 삶의 새로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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