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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free Jun 23. 2023

필라테스 개인레슨 재등록 쉽게 시키는 방법

은둔고수의 꿀팁



인스타그램은 하나의 포트폴리오 개념이 되었다

작은 네모칸 안에서 사람마다 직업에 맞는 역량과 재능을 어필하기 바쁘다

어떤 사람은 직업이나 부의 과시 등을 차치하고 본인 그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명함의 역할도 하며 때로는 수입과 바로 직결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필라테스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수많은 필라테스 강사님들의 계정을 볼 수 있다

그 안에서 비단 엉덩이와 가슴이 돋보이는 몸매사진뿐 아니라 질환 또는 체형 별 운동 방법이나 신박한 시퀀스를 공유하는 피드도 있다

팔로워가 많은 경우 티칭 관련한 강의 프로모션도 볼 수 있다


보다 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구나 싶다

알려준다는 그 업무 노하우들이 내가 그동안 해온 방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걸 보면 말이다

다년간 굳어진 나만의 재등록 과정이라고나 할까

별거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루틴화 시켜서 습관을 만드면 크게 어렵지 않다




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힘이다

대화만 하면 운동효과가 떨어지기에 적재적소에 알맞은 질문을 하여 회원을 알아간다

니즈파악이 빠르면 빠를수록 회원님은 내 수업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헬스장에서 pt 시간에 대화의 장이 열리는 모습만큼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없다

생각보다 50분은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요즘 개인레슨 단가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그렇다 해도 비용은 만만치 않다

회원님이 지불한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50분 내내 쉬지 않고 운동해도 모자라기 때문에

대화를 하더라도 최대한 동작을 쉬지 않고 하는 편이다



2. 회원들의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초보강사의 경우 회원이 원하는 것, 물어보는 것을 그때그때 다 대답해줘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 수 있다

바로 대답을 해주지 못하면 회원님에게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은 회원님을 위한 00 운동을 준비했으니 다음 시간에는 오늘 말씀하신 부분 위주로 알려드리면서 수업을 진행해 볼게요"라고 하거나

조금 편한 관계의 회원 경우는 솔직하게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정확히 알아보고 말씀드릴게요"

라고 하여 시간을 충분히 벌고 공부하여 바르게 적용하는 것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


간혹 질문 중에 말도 안 되는, 앞뒤가 안 맞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회원님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질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무조건 답해야 한다는 조급함보다는 질문에 대해서 천천히 풀어주면 좋다


절대 당황하지 말기!



3. 수업은 항상 내가 리드해야 한다

소통하고 맞춰주는 수업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에게 운동지도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기에 끌려다니지 말고 밀당을 잘해야 한다

특히 원하는 게 많은 회원님의 경우 그때그때 다 들어주게 되면 수업이 산으로 가고, 그것이 하루 이틀 쌓이게 되면 어느새 처음 계획했던 운동목적과 멀어질 수 있다

회원님이 원하는 운동이 너무 많을 경우 수업 막바지에 해보고 싶은 운동을 물어본 후 적절히 적용하며 진행하는 것도 좋다

운동 숙제를 내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이러한 루틴이 익숙해지면 수업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4. 모두가 똑같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학생, 노인, 초보자, 상급자 등 한 가지 동작에도 다양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혼자 끙끙 앓지 말자!


요즘엔 강사 커뮤니티에서 소통도 가능하고 여러 소셜에서 시퀀스들이 오픈되어 있다

직접 여러 번 해보며 응용과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습득한 동작에 대해서 운동부위, 난이도 조절, 주의사항, 운동방법 등을 정리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5. 긍정적 가스라이팅

꾸준한 동기부여 주기.

요즘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수업에서의 긍정적 가스라이팅은 '자신감 심어주기'의 일환이다

'할 수 있다'긍정적 언어 필요하다


영혼 없이 무턱대고 해버리면 회원님이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은 집어주되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좋아질 거라고 주술을 걸어야 한다


감성적으로는 치어리더처럼 응원해 주면서도 이성적으로는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동작의 경우 필요성을 알려주며 이끌어야 한다



6. 수업 외 관리

개인레슨의 경우 친밀감과 신뢰감 형성을 위해 수업 외적으로 소통을 하며 식단과 운동을 관리해 주거나 수업 피드백을 해주면 좋다

사적인 만남은 원하시는 회원님이 있을 경우 가끔 식사나 커피타임을 가질 때도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물증으로 사진이나 영상 등의 비포애프터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심증으로는 운동으로 인한 숙면, 체력강화, 기분완화 등을 틈틈이 체크하여 좋아지는 부분들을 자주 인지시켜주면 좋다



7. 핸즈온

동작마다 적절한 핸즈온(자세 잡아주기)이 필요하다

동성이라 할지라도 회원의 성향에 따라 적극적인 핸즈온과 소극적으로 포인트에만 핸즈온이 들어갈 수 있다

이 또한 회원이 터치에 불쾌함을 느끼거나 본인에게 소홀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함이 필요하다


개인레슨의 경우 강사가 차트를 들고 카운트를 세거나 뒷짐만지고 있는 경우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서비스업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내가 힘들고 불편한 만큼 회원은 만족도가 높아진다



8. 큐잉

큐잉(말로 설명하기)으로 본인의 지식을 자랑하면 안 된다

영어로 근육과 액션을 외우는 게 강사의 기본이라 할지라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게 베테랑 강사라고 할 수 있다


운동하러  회원님들에게 빈번하게 의문을 가지게 함으로수업의 집중도를 낮추는 것은 좋지 않다

 써야만 하는 용어의 경우는 한글로도 설명해  !




재등록 여부를 묻지 않아도 회원님이 알아서 재등록하는 순간은 매번 감사하고 뿌듯하다

동작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 자세 잡아주다 보면 한 타임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결국 중요한 건 진심 그 자체인 것 같다


이심전심.

내가 열정과 애정을 보이는 만큼 관계는 조금씩 가까워지며 자연스레 재등록이 따라오게 되는 것 같다

서로 신뢰가 두터워지는 순간,

어느새 이 강사님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더 이상의 세일즈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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