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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즐기며 살아가기를

by 기억나무

몸이 아픈 건지 맘이 아픈 건지 모르겠다.

몸 아픈 건 약을 털어 넣다 보면 어느 순간 아프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멀쩡해지겠지만

맘 아픈 건 뭘 털어 넣어야 아프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으려나

몸 아픈 건 다 나았다 싶으면 몸에 상흔을 남기고

맘 아픈 건 이젠 괜찮다 싶으면 기억에 상흔을 남긴다

몸도 맘도 아프지 마라

몸 아프면 인생이 고달프고

맘 아프면 시간이 멈춘다

고달픈 인생의 시간도 기꺼이 즐기며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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