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 건지 맘이 아픈 건지 모르겠다.
몸 아픈 건 약을 털어 넣다 보면 어느 순간 아프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멀쩡해지겠지만
맘 아픈 건 뭘 털어 넣어야 아프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으려나
몸 아픈 건 다 나았다 싶으면 몸에 상흔을 남기고
맘 아픈 건 이젠 괜찮다 싶으면 기억에 상흔을 남긴다
몸도 맘도 아프지 마라
몸 아프면 인생이 고달프고
맘 아프면 시간이 멈춘다
고달픈 인생의 시간도 기꺼이 즐기며 살아가기를.
인생이 나무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가지에서 떨어지고 시간이 채워지면 가지에서 다시 솟아 오르는 줄기와 잎을 오롯이 견뎌주는 나무처럼 인생도 지고 피기를 반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