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어제저녁부터 목이 아프다고 하던 딸아이가 아침에는 온몸이 아프다며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한다.
출근해야 하는 걸음이 편하질 못했다.
아빠는 아픈 딸이 더 아파질까 걱정하며 병원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진료를 받게 하려고 집을 나서고
오빠는 아픈 동생이 먹고 싶다고 하던 디저트를 사려고 집을 나섰다.
부럽다 나의 딸이.
아프다고 하면 걱정을 태산같이 하며 안쓰러운 마음에 병원에 데리고 가주는 자상한 아빠가 있어서
아프다고 하면 입맛 없을 동생을 위해서 먹고 싶어 하던 음식을 사다 주는 다정한 오빠가 있어서
부럽다 나의 딸이.
아플 때 맘껏 투정을 부리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아빠가 있어서
아플 때 따뜻한 물과 약을 가져다주며 이마에 손 얹어주는 세심한 오빠가 있어서
감사하다.
나의 딸에게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가 있어서
나의 딸에게 다정하고 세심한 오빠가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그의 아내이자 그들의 엄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