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무

시간

by 기억나무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사람마다 주어진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시간이 길고자 하는 사람이 짧을 수 있고 , 짧고자 하는 사람은 너무 길기도 하다.

이 하루가 길어지고 있다 나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햇살이 창가에 길게 늘어져있다. 나뭇가지들의 그림자가 길에 늘어져있다.

적막한 이 공간의 시간은 원하지 않았어도 그림자 따라 길어진다.

이 공간에 속해있는 나의 시간도 덩달아 길어진다.

길어진 시간 동안 난 무엇을 할까

책을 읽는다 글을 끄적인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거리에 누군가가 지나가면 유심히 쳐다본다

시선의 끝에 무언가가 걸리면 그냥 그렇게 한참을 쳐다본다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고 이 적막함을 즐긴다

이렇게 누리고 있는 여유로움이 좋다 이 여유로움이 불안하다

나라는 사람이란…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이 공간을 벗어날 시간이 되었나 보다

나의 시간이 다시 짧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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