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존엄을 팔아버린 사람들
최근 나는 ‘금쪽이’, ‘이혼 숙려 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깊은 역겨움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자극적인 방송을 보며 즐거움을 얻고, 때로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 도파민의 분비 같은 신경학적 설명도 들었지만, 내게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도무지 와닿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그것을 보는 행위 자체가 마치 싸움판을 구경하는 것처럼 불편하고 불쾌하다.
내가 느끼는 이 역겨움은 단순한 감정 이상의 것이다. 출연자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사생활과 불행을 스스로의 의지로 돈과 맞바꾸는 모습, 그리고 제작진들이 그것을 상품화하는 현실에 대한 깊은 분노다. 특히 아이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방송에 내보내는 ‘금쪽이’ 같은 경우, 그 아이들이 커서 겪게 될 낙인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나는 이들이 인간 존엄을 스스로 내다 파는 행위라 여기며, 이를 소비하는 시청자들 또한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내 감정의 근원이 어디서 왔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가족이나 공동체에서 깊은 경험을 쌓지 못했음에도, 나는 ‘존엄성’이라는 내면의 경계를 뚜렷하게 세워놓았다. 그 경계는 타인의 불행을 드러내어 동정을 얻으려는 행위와, 진정한 자신 표현 사이를 구분한다. 내가 분노하는 것은 전자이며, 후자는 존중하고 싶다. 이 경계는 내가 자라온 도덕적 가치관에서 비롯되었으며, 사회적 낙인과 불공평한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나는 ‘오은영’이라는 권위자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혼란스럽고 불편하다. 물론 그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가 가진 권위가 인간 존엄을 보호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갈취하고 상품화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이 불합리하게 느껴진다. 권위와 윤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데, 지금의 상황은 그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 같다.
나는 동시에 세상에 무관심한 편이다. 누가 어떻게 되든, 누가 괴롭힘을 당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존엄을 스스로 팔아버린’ 사람들을 볼 때는 왜 이렇게 분노와 역겨움을 느끼는지 스스로도 의아하다. 아마도 이것은 내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갖는 최소한의 예의와 경계가 무너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을 쓰며 나는 내 감정을 정리하고, 그 뿌리를 더 깊게 탐구하고 싶다. 당분간 이 감정이 단순한 개인적 반응인지, 아니면 더 보편적인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현상에 닿아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존엄성의 경계, 낙인의 작용, 그리고 권위와 윤리의 문제는 나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주제다.
이 글은 저의 사유를 정리하기 위해 GPT의 도움을 받아 구성하였습니다. 내용은 온전히 제 것이며, 문장의 다듬기와 구조 정리에 AI의 편집적 기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