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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푸는 AI: 도전과 기회

AI가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푸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기술은 학습, 평가, 교육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한국의 수능은 단순한 시험이 아닌,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영향을 미치는 상징적 제도다. AI의 수능 도전은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의 시험을 넘어, 인간의 학습과 평가 방식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AI의 수능 풀이 능력

최근 다양한 연구와 실험에서 AI가 수능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202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인공지능(AI) 챗GPT의 최신 버전인 ‘o1-프리뷰’가 국어영역에서 원점수 97점을 맞은 사실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수능 국어에서 AI는 3~9등급 사이 점수를 받았는데 1년 새 AI의 추론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한 연구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단계적으로 답을 찾는 이 과정을 생각의 사슬(CoT)라고 부르는데, 이 생각의 사슬로 추론능력이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수정.jpg 사진 출처: https://www.google.com/imgres?q=ai%20수능&imgurl=https%3A%2F%2Fcdn.sisain.co.kr%2Fnews%2Fphoto%

기술적 과제와 한계

AI가 수능 문제를 풀 때 직면하는 주요 한계는 문제를 맥락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한국어의 복잡한 문법 구조와 고유의 문화적 함의는 AI에게 도전 과제가 된다. 또한, AI가 생성하는 답은 문제 풀이 과정의 논리적 타당성을 모두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인간 전문가의 감독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는 언어 처리 및 사고 모방 기술의 진화를 요구한다.


교육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

AI가 수능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면, 이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의 학습 수준을 분석해 최적화된 학습 계획을 제안하거나, 오답 유형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습 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교육격차 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AI 활용이 가능한 환경과 불가능한 환경 사이의 격차는 기술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AI의 역할 재정립

AI가 수능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AI는 학습 자료 제공, 개인화된 피드백, 교육 환경 개선 등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며,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보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AI의 수능 도전은 교육계와 기술 산업 모두에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를 제시한다. 기술의 발전은 교육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는 인간의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출처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30096 https://www.khan.co.kr/article/202411250600111

https://www.mk.co.kr/news/it/11172587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3906486639087360&mediaCodeNo=257


작성자: ITS 27기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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