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즐리 패턴 투피스 만들기 도전
작고 귀여운 페이즐리 무늬 형태의 패턴 코튼 원단으로 일상복 투피스를 만들었다.
Paisley는 풍요, 번영, 행복의 뜻이라 한다.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솔방울이나 무화과 열매를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의 신라금관에 달려있는 곡옥 같은 모양과도 흡사하다.
스코틀랜드의 페이즐리라는 작은 도시에서 기계로 대량생산된 캐시미어 숄을 보급하면서
이 패턴의 이름이 페이즐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세기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널리 유행되어, 영국과 프랑스 전역에 퍼져 나갔다.
페이즐리 패턴은 ETRO의 상징이기도 하다.
원단의 귀여운 무늬들을 바라보다 너무 멀리 와버렸다. 각설하고, 다시 옷 만들기 집중...
코튼 원단은 특유의 편안함과 포근함이 좋다. 하지만, 구김이 잘 가는 단점이 있다. 바느질 중간중간마다 다림질을 자주 해야 했다. 금방 금방 구김이 가니.. 사진은 멀쩡해 보여도 실제 장착은 좀 후들후들하다. 다 좋을 수는 없다.
목라인이 너무 넓게 나와, 계획에 없던 다트를 넣어야 했다. 앞으로 스커트 셔링은 안 넣는 걸로 해야겠다. 면이라서 그런지 옷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든다. 다음번에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그것 빼고는 편해서, 일상복으로 입기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옷 만들고 나서 남은 자투리 천으로 헤어슈슈를 만들었다.
똑같은 원단이었건만 어떻게 재단되느냐에 따라 작품과 쓰레기로 나뉜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투리도 최대한 활용해서 그 쓰임새를 다하게 해 준다.
거의 만드는 옷마다 같은 원단의 헤어슈슈가 생기는 셈... 이제 자중해야지...
이렇게 만들어진 일상복을 입고, 자 이제 일을 시작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