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병이 아니라 고혈압 증상이다.

by 윤해



2024.09.21

혈액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심장에서 뿜어 나와 시속 216km의 속도로 몸속을 돌아 25초 만에 심장으로 되돌아오고 있으며 우리의 혈관은 이 모든 작업을 탄력성 있게 훌륭히 수행하고 있음을 우리들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의 의료환경은 대중의 염려를 기반으로 한 공포 퍼다 넘기기라고 표현하면, 어떤 이는 과격하다 어떤 이는 음모론적인 접근이다 하며 아예 귀를 닫고,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결국은 가고 마는 것이 오늘날 의료를 대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지 한 번은 의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다른 분야에서는 블루오션이니 레드오션이니 하면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찾느라 무척 노력하지만 정작 가장 소중한 자기 몸에 이상이 생기면 영리적인 의료 환경이라는 활짝 열린 길로 걸어 들어가 너무도 쉽게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송두리째 내어주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할 때가 되었다.

그 출발이 바로 고혈압이다. 일본 칸토의료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인 의사 마쓰모토 미쓰마사는 "고혈압증은 제약회사가 주도하는 일종의 상술이다. 여느 상술과 마찬가지로 속는 쪽은 한결 순진하다. 속이는 사람에게 길들여진 사람, 혈압을 낮추면 질병이 예방된다고 진짜로 믿는 사람, 별생각 없이 그저 따라가는 사람....., 속임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얻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이익이나 힘의 논리에 따라 거대 이익집단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의사로서 양심선언을 하고 혈압약보다 한번 웃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본 후생성의 고혈압기준치가 완화됨을 다행스럽게도 느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준자체가 너무 이상한 것이란 생각에 미치면 답답하기 한량없다. 즉 혈압이 큰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과장되어 있고 고혈압은 제약회사의 이익 때문에 만들어진 허구의 병이는 주장까지도 하고 있다.

혈압을 떠나서 기준치라는 것을 생체에게 적용하는 순간 생명활동은 왜곡된다. 물건이나 제품에는 기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생체인 우리 인간은 기준치니 확률이니 하는 말은 진실을 호도한다. 우리의 뇌는 상상하고 비약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단 일분일초도 조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우주의 운행원리와 같이 정교하고 정당하게 돌아가고 그 모든 것은 우리를 살리려고 하는 노력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몸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검사하고 재단하고 상상한다.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을 거라고, 하지만 정작 잘못되어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이 아니라 , 누군가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집어넣고 세뇌한 고정관념이라면 우리 몸은 얼마나 허망할까?

그리하여 잘못된 기준치에 의거하여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왜곡시키는 약을 처방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평생 먹고 , 마치 부품 갈아 끼우듯이 우리 장기를 훼손하는 수술대에 자연스럽게 눕는 결과는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나 어쨌든 그리로 가는 길은 환히 열려 있다. 모든 매체가 정당화시키고 있고 에너지 저항도 최소이다. 만약 다른 길을 택할 때 느끼는 박해 수준의 고립감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실감하기 어렵다.

인체의 모든 반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혈압은 개성이다. 고혈압 기준치를 10mmHg 높히는 순간 고혈압 환자는 산술급수적으로 양산되며 그에 따라 고혈압약의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정상혈압 기준치를 둘러싼 마법과도 같은 영업전략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또는 몸상태에 따라 혈압이 오르는 것은 몸의 올바른 반응이다. 이를 무리하게 약으로 내리면 뇌경색이나 암 등 중대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이것이 40년 이상 10만 명을 진찰한 양심적인 일본의사의 결론이고 한다.

건강에 대한 걸림돌은 하나하나 제거하고, 꾸준히 공부하여 디딤돌이 되고, 갖가지 희한하고 상식화된 고정관념들을 지그시 눌러 줄 수 있는 누름돌의 경지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조금이라도 밝아지려나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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