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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 자녀에게 가르치는 경제적 자유

by 김인경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개념은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에게 공통적인 목표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열망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나 또한 자식들에게 자주 외치는 단어이다.




나는 아들딸에게 “40살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얻자”라는 말이 일상이 되었다. 지금부터 함께 준비하자고 했다. 고등학생 아들에게는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을 권해주고 있다. 같이 읽고 내용들을 간단히 말해보기도 한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내가 글쓰기에서 가장 도움을 받은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책을 주고 왔다. 글쓰기 책을 보면서, 앞으로 읽은 책에 대해서는 글쓰기를 시도해 보라고 했다. 아들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딸 또한 수능이 끝나면 같이 하자고 했다.




아이들에게 대학 졸업 전에 각자가 인터넷을 이용한 창업을 시도해 보라고 했다. 실패해도 좋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컴퓨터로 하는 작업은 엄마의 무지로 함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디어나 상담, 경제적 지원 등 다른 부분은 같이 할 수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했다.

그보다 먼저 할 일은 하고 싶을 일을 찾기 전에 충분한 독서와 글쓰기로 준비하는 것이다.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항상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놓치게 된다. 정확하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할 일을 찾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과 관련된 책을 10권 이상 읽고 충분한 자료 분석 후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갖게 되면, 직장은 타이들로만 가지고 다녀도 된다. 수익은 사업에서 벌라고 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려고 하지 말고, 오래 다니면서 인맥과 경험을 쌓아 자신의 사업에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기서 내가 가르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경제적 자유”을 얻은 후에 무슨 일을 할 건지를 말해주지 못했다. 나는 “너희가 원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 있을 거야?”라고만 말했다. “아들딸, 둘 다 소설책을 좋아하니깐 그런 책만 읽고 살아도 좋고.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때 가서 그려도 늦지 않다.”라고 말한 것이 미래를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생활에서 내가 하고 싶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중요한 개념을 깨우치고 난 지금 나 또한 삶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지혜는 “깨달음”이라고 표현한다. 오늘 내가 깨우친 것은 책을 읽는 이유이다. 꿈을 달성한 후 더 잘 살고 성장하기 위해 하는 것이 독서다.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책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라는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는 책을 읽고 나를 깨우기 위해 매일 긍정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또한 ‘내가 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야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으로 즐거운 삶을 살다 우리는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구에 태어난 이유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나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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