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학교를 매일 가야만 한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여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교육의 장소이다. 학기 초에 학생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담임 선생님이 싫어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담임과 부딪쳐서 아이에게 좋을 건 하나도 없다.
아들이 아침 오후로 담임의 이상한 행동에 학교가 가기 싫다고 했다. 심지어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다니면서 아이들 머리를 때린다는 것이다. 머리는 엄마가 쓰다듬고 칭찬만 해주는 걸로 알았던 아들은 충격이었다.
나는 흥분을 멈추지 못하고 내일 통화해 보겠다고 했다.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이들에게 공부하기 싫으면 죽으라는 막말을 한단 말인가? 인생에서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가? 공부 못해도 잘 사고 훌륭한 인물들도 많다. 나는 다시 전화해서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내 멋쟁이 아들! 혹시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을 네가 조금 보태서 한 말이나? 아니면 선생님이 한 말 그대로 한 거니? 우리가 말을 옮길 때는 기억이 정확하게 안 날 수도 있잖아. 비슷하게 말한 거야?”라고 물었다.
“선생님이 그대로 말했어. 내가 더 한 말은 없어.”라며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가 아는 아들이라면,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보태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가끔 학교생활이 궁금해서 물어보면, “몰라. 엄마는 학교 안 다녀 봤어. 다 똑같아.”라고 말하는 아들이다.
“알았어. 사랑하는 아들! 걱정하지 말고 잘자. 만약, 내일 통화해서 잘 안되면 너 학교 옮기던지 엄마가 알아서 해줄게. 내 아들 힘들게 다니게 하지 않을 테니깐 걱정하지 마! 엄마 믿지?
그리고 이런 일 있으면 바로 말해야 해. 안 그러면 나중에 해결할 수 없어. 엄마가 말했잖아. 일 터지면 초장에 해결해야지. 시간 지나면 너만 병신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았지. 걱정하지 말고 푹 자. 내 사랑스러운 멋쟁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교육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이 생겼다. 부모는 자식의 학업적 압박과 그로 인한 갈등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학교와 가정 간의 소통의 중요성과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지지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성장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미칠 것 같았다. ‘병원에서 내일 퇴원해야 하나?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가지?’라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먼저 아는 학교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동생은 “정신 나간 거 아니에요?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 선생님 이상해요. 교장선생님과 통화해 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교육청에 신고하세요.”라며 같은 교사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동네에서 축하한다고 한 동생에게 전화해 봤다. 그 동생은 그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장도 했다고 했다. 깜짝 놀라면서 그 선생님은 자신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다. 학부모 회의에 왔을 때 태도가 별로라는 것이다.
1~2시간이 지나 다시 연락이 왔다. 아들에게 물어보니깐 그 선생님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말했다고 했다.
시간이 몇 시간 지나자,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담임 선생님 사진을 보여줬어. 사람은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남자가 본 인상으론 깝쪽 되는 게 있는 거 같아. 가능하면 아침 일찍 전화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내가 그 학교에 아는 선생님 여러 명 있는데 이야기해 볼까?”라며 나에게 물어보았다.
“사진이 있어? 그것 좀 나에게 보내줘 봐.”라고 말하자,
“보낼 수는 없어. 그냥 우연히 본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엔 걱정이 가득했다.
“걱정하지 마! 아침 일찍 전화 안 할게. 그리고 아는 선생님이 무슨 소용이야. 아이가 잘해야지. 내가 해결할게. 이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야.”라고 말하자, 남편은 걱정스러워했다.
내 성격을 아는 남편은 당연히 걱정스러울 것이다. 분명히 밤새워 고민할 것을 안다. 성질 급한 나는 아침 일찍부터 전화해서 지랄할 것도 안다. B형인 나는 다혈질이다. 한번 미치면 보이는 게 없다. 한두 번 달래서 말이 안 통하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
아이들도 평상시엔 항상 웃고 사랑스러운 내 아들딸. 하다가도 똑같은 잘못을 경고에도 몇 번 하면 그때는 감당이 안 된다. 하지만 이유 없이 성질을 부리진 않는다. 상식선에서 무너질 때가 문제다. 그놈의 상식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게 또 문제다.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아들은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남자아이들의 특성일 수도 있다. 만약 딸이 말하지 않았으면 전혀 알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의 부정적인 경험 또는 선생님과의 불편한 상호작용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이는 성장기 아이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때 부모의 적절한 개입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때로는 학교 시스템과 직면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의 태도는 자녀의 인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