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 면한 솔밭 길을
옅게 늙은 사내 걷는다.
그 곁에 쫄랑이는
노란 강아지 귀엽다.
흙길을 찾아 밟고
그늘을 찾아 걷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그들의 걸음걸이
그리고
그 곁을 스쳐 가는
그들만의 바람
그들만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