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by 김종열

강가에 면한 솔밭 길을

옅게 늙은 사내 걷는다.


그 곁에 쫄랑이는

노란 강아지 귀엽다.


흙길을 찾아 밟고

그늘을 찾아 걷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그들의 걸음걸이


그리고

그 곁을 스쳐 가는


그들만의 바람

그들만의 시간


조르주쇠라-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오후#.jpg 조르주 쇠라-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