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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연 Aug 06. 2016

너만큼은

기억할게


새로운 비누를 꺼내고,

치약을 꺼내고,

계절이 가면 보관해뒀던 옷을 꺼내고,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단풍이 물들다가 어느새 은행잎과 단풍이 바닥에 떨어지고.


이렇듯 세상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변하지만,

그래도 너만큼은 계속 머물렀으면.


혹여 헤어지더라도 

서로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었으면,

어쩌면 소박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간절한 꿈. 


바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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