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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연 Nov 01. 2016

마음이 남겨진 거리에

너 혼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엄지손톱 끝을 검지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문득 자를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나는 머리 감을 때 걸리적거리는 문제로 손톱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주기는 2주에 한 번 씩 깎곤 하는데

손톱이 자라면 깎으면 되고,

머리가 길면 자르면 된다.

  

먼지가 쌓인 책상 위도 손으로 툭툭 털고 

걸레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헌데 너에 대한 그리움을 끊어내는 것은 왜 이리도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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