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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연 Dec 18. 2016

너무 꼬여버린 관계는

차라리 끊는 게 낫다 


너무 꼬여버린 실은 잘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풀고자 노력할수록 더 꼬여버리거나 보풀이 생기기 일수다. 

어쩌다 풀었다 한들 

그 주위에 꼬여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보풀이 심해 새 실처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 꼬여버린 관계는 차라리 끊어버리는 것이 마음 편하다.

어쩌다 풀고, 화해를 한다 한들 각자의 마음속엔 깊은 앙금이 남아 

계속 관계를 유지할수록 

다시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만남은 소중하고, 한 번 연결된 인연은 그 무엇보다도 값지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관계는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만든다. 


사람들은 행복하고,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를 맺는다.


힘들고, 지치며 아픈 시간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관계를 맺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 힘든 관계는 

차라리 끊어버리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관계를 위해서도 옳은 결정이다.


때론 풀리지 않는 상황도 있는 법이다.

때때론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관계를 인내하며 억지로 이어갈 만큼 

당신은 값어치 없는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고 좋은 관계들로 당신 주변을 꾸려갈 필요가 있다.


이제 미련 없이 꼬여버린 실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깨끗한 관계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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