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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습관이 만드는 하루의 리듬

by 황미옥

아침 출근길에 문득 생각한다. 어떻게 아침을 잘 챙겨 먹을 수 있을까?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건강검진 수치가 정상화되지만, 조금만 소홀히 하면 금세 건강한 체질에서 멀어진다. 결국, 어떻게 먹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느냐는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와 이어져 있다.


내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한다. 함께 아침을 먹고 출근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오디오북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채운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에는 잠시 여가를 보내는데, 그때는 협상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나를 채워간다. 저녁에는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저녁을 먹는다. 이후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며 긴 시간을 나누기도 한다.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단순히 흘러가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습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더해지고 빼지며 달라진다. 책이나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관점도 삶의 통짜 속에 스며들어 나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한동안 멀리했던 아침 건강 습관을 다시 붙잡았다. 브로콜리와 양배추를 찐 뒤 사과, 케일을 넣고 믹서에 갈았다. 두유와 구기자 가루도 더해 호르몬 주스를 만들었다. 남편과 함께 마시고, 찐 당근과 애호박, 그리고 푸른 채소까지 곁들였다. 그렇게 든든하고 건강하게 아침을 챙긴 뒤 출근한다. 이번 주도 남은 아침을 끝까지 건강하게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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