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같이

윤동주

by 요니

연륜이 자라듯이

달이 자라는 고요한 밤에

달같이 외로운 사랑이

가슴 하나 뻐근히

연륜처럼 피어나간다.


여기서의 연륜은 나이테를 의미합니다.

연륜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한 궤적을 남기며 자아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요.

상대를 향한 조용하고 싶은 사랑을 연륜에 비유한 윤동주 시인.


오늘 제가 필사한 책의 내용입니다.

어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감탄스러워서 함께 공유합니다.


해와 달이 지듯이, 인생에도 사랑에도 밤과 낮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하루하루 차곡차곡 모이다보면

인생의 나이테가 생기나 봅니다.


어제 남편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지금도 느리지만, 인생의 궤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오늘의 필사를 통해 깨닫습니다.


여러분의 나이테는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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