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글방 11월 2일 차]

팥 죽

by 공감녀


★ 2일차 글감 (11.3/ 월)


[글감]


아침에 눈을 뜨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사의 마음은 무엇이었나요?





팥 죽




자고 일어나니 등 근육이며 종아리가 두드려 맞은 것처럼 뻐근합니다.


쪼그려 앉아 마늘 좀 심고, 허리 구부려 콩단 좀 걷었다고


온몸이 아우성입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김치 냉장고에 엄마가 해 주신 팥죽이 있습니다.


물을 조금 넣고 되직해진 죽을 세 국자 넣어서 바글바글 끊이며


아침 준비 끝!!




10분 더 뒹굴 거리며 어구어구 신음소리를 내다가 일어났습니다.


엄마가 주신 아랫집 김장 김치 썰어 담은 반찬 그릇도 꺼내 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나는 백 살이 되어도 엄마가 주는 모이를 입 벌리고 날름 낼름 받아먹는


아기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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