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외교는 원칙이 아닌 거래의 논리로 움직인다. 그는 동맹을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이익을 남기는 상대로 간주하며, 외교를 상업적 계약처럼 다룬다. 방위비 분담, 무역 협상,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등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은 힘이 곧 협상력이라는 인식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당신은 카드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군사력과 경제력이 협상의 유일한 기준임을 강조.
유럽연합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직접 협상하며, 전통적 동맹 구조를 무력화.
국제 규범보다 강대국 간 세력권 분할을 우선시하는 태도.
이러한 접근은 국제 질서를 규범에서 힘으로 전환시키며, 세계를 불안정한 다극체제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와 푸틴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외교적 친밀함을 넘어선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안 커넥션’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정황을 지적한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정황과 트럼프 측근들의 정보기관 접촉.
푸틴이 트럼프에게 협박용 증거(kompromat)를 확보했다는 의혹: 성적 행각, 오바마 부부에 대한 모욕적 행동 등.
트럼프가 러시아에 기밀 문서를 유출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행적.
이러한 커넥션은 트럼프의 외교 결정이 미국의 이익이 아닌 개인적 이해관계에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의 검은 커넥션은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정치적 음모론의 구조적 기능을 보여준다.
행동 제지: 음모론은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대응을 혼란시키고, 정치적 책임을 흐리게 만든다.
여론 조작: 트럼프는 언론을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유통시킨다.
국제기구 무력화: ICC, UN 등 국제기구의 권위를 부정하며, 힘의 질서로의 전환을 정당화한다.
이러한 전략은 트럼프식 질서가 단순한 외교 정책이 아니라, 권력의 구조적 재편 시도임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묻는다. 트럼프의 검은 커넥션과 힘의 정치는 국제법의 심판대에 오를 수 있는가?
ICC 제소 가능성: 미국은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상징적 고발은 가능.
시민법정 구성: 종교계, 학계, NGO가 참여하는 도덕적 심판의 장 마련.
윤리적 기록: 트럼프식 질서의 위험성을 문서화하고 증언하는 작업.
다음 회차에서는 음모론의 정치적 구조와 그 기능을 중심으로, 트럼프식 질서가 어떻게 진실과 허구를 뒤섞어 권력을 유지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