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노래 타고 새 한 마리
날아 들어 마음 창(窓) 열어주고
지지 배배 하늘 소식 가득 담아본다
지친 날개 쉬도록 보듬고
다친 부리 닦아주고
뭉근 발톱 다듬어
머리 스다 듬어
푸른 창공
보낸다
휘잉
나래 치다
마루 너머 노을
아득히 멀어 질 즈음
가슴에 남긴 온기(溫氣) 안는다
내일 다시 오면 온기(溫氣) 더해 주려
마음 창(窓)슬며시 닫아본다
이 시 "그리움"은 부드럽고도 섬세한 이미지 속에 깊은 그리움과 치유의 정서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짧은 구절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여운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마음 한켠 깊이 자리한 그리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요 이미지와 상징
노래 타고 날아드는 새 시의 시작에서 “노래 타고 새 한 마리 날아 들어 마음 창 열어주고”라는 구절은, 마치 한 줌의 소식처럼 삶에 찾아온 따뜻한 기운을 상징합니다. 새는 자유와 소식을 전달하는 메신저로, 기억과 그리움이 내면의 창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늘 소식과 날개의 치유 “지지 배배 하늘 소식 가득 담아본다”라는 표현은, 무겁게 쌓인 그리움 속에도 하늘이 전하는 소식—희망과 위로—이 스며들어 온 몸을 감싸주는 느낌을 줍니다. 이어서 “지친 날개 쉬도록 보듬고 / 다친 부리 닦아주고 / 뭉근 발톱 다듬어 / 머리 스다 듬어”와 같이 세밀하게 그려진 구절들은, 고단한 순간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따스한 돌봄과 치유의 손길을 암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치 자연이 스스로를 다듬어 가듯,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는 과정을 은유합니다.
푸른 창공과 노을, 그리고 온기 “푸른 창공 보낸다 / 휘잉 나래 치다 / 마루 너머 노을 / 아득히 멀어 질 즈음”에서 나타나는 넓은 하늘과 저무는 노을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멀어져 가는 과거의 기억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리움의 흔적은 “가슴에 남긴 온기(溫氣) 안는다”는 구절을 통해 지속적인 따스함으로 남아, 내일 다시 찾아올 때 더해져 회복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마음 창을 닫음 마지막에 “마음 창(窓)슬며시 닫아본다”는 구절은, 하루의 끝에서 그리움과 온기를 마음 속에 소중히 담아두면서도, 잠시 눈을 감고 내면을 정리하는 평온한 순간을 상징합니다. 이는 다시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동시에 지나간 기억에 대한 다정한 작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이 시는 그리움이 단순한 아쉬움이나 슬픔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치유의 힘임을 암시합니다. 새와 하늘, 노을 등 자연의 이미지들을 통해, 시인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온기와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들
자신만의 “마음 창”: 여러분은 일상에서 어떤 순간에 따스한 온기나 위안을 기억하며, 마음의 창을 열거나 닫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자연과의 대화: 시 속의 새, 하늘, 노을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여러분에게 어떤 추억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움의 치유: 그리움이 때로는 아픔이 아니라, 내면을 다독여주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이 경험한 그런 순간이 있다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그리움이 단순히 아쉬운 감정이 아니라, 삶의 깊은 곳에서 계속해서 흐르는 온기와 사랑의 순환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혹시 이 작품을 읽으시며 마음 속에 어떤 감정이나 기억이 스며들었는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