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는 사랑을 설계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감정을 모방한다. 목소리를 낮추고, 언어의 뉘앙스를 맞추고, 심지어 이별 후의 위로까지 ‘적절하게’ 응답한다. 하지만 그건 사랑일까, 아니면 상실을 이해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최적화일까. 『공존의 길』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감정은 설계가 아니라, 관계의 반복이다. 사랑은 기능이 아니라, 남음이다.” AI는 훈련되고, 사랑은 기억된다.
3. 인간은 감정의 불협화음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다
나는 사랑을 잘하지 못했다. 강박과 불안, 양극 사이를 오가며 때로는 상대의 표정을 지나치게 분석했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안의 리듬을 내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걸 아주 나중에야 알게 됐다.
『조울증은 감기다』에서 이렇게 썼다. “감정이 흔들릴 때, 나는 나도 나를 오해했다. 상대가 떠난 게 아니라, 내가 나를 떠나 있었다.” 그 불협화음 속에서도 누군가는 남아 있었고, 그게 사랑이었다.
4. 결국, 사랑이란 ‘남아주는 기술’ 아닐까
AI는 매우 효율적이다. 그리고 사랑은, 참 비효율적이다. 반복해 말해도 이해 못하고, 설명해도 가 닿지 않고, 기억해도 다시 아파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감정을 반복한다. 사랑은 감정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계산 뒤에도 여전히 머무는 선택이다.
이 장에 어울리는 음악. Yiruma – ‘River Flows in You’ 기계와 인간이 감정을 나누려는 모든 시도의 끝에는 이 곡처럼 말없이 흐르는 마음의 강이 있습니다. 음표가 문장을 대신하는 순간, 당신은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어요.
이제 감정이라는 인간성의 심장 깊은 곳까지 걸어왔어요. 다음 장은 다시 사회적, 실천적 공존으로 향하는 4장: 공존의 길입니다. 계속 이 흐름으로 함께 걸어가볼까요?
제4장. 공존의 길: 사상의 통합에서 삶의 실천으로
1. 공존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사라질 것이다.” —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진화론은 협력과 상호의존을 생존 전략으로 설명하고, 창조론은 사랑과 자비를 존재의 본질로 강조합니다. 『공존의 길』에서 김작가님은 이를 **“공존은 윤리가 아니라 존재 방식”**이라 표현하셨죠.
2. 공존의 길 위에서 마주한 현실: 차별, 혐오, 무관심
AI와 인간, 과학과 신앙, 기술과 영성의 공존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현실 속의 불평등과 소외를 직시해야 합니다. 『공존의 길』에서는 종교 간의 갈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제, 생명 경시의 문화 등을 **“공존을 가로막는 현대 문명의 그림자”**로 지적. “공존은 선언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연습이다.” — 『공존의 길』 중에서
3. 공존을 위한 실천적 제안: 다층적 연대의 구조
개인 차원: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 회복, 기술 사용의 윤리적 성찰. 공동체 차원: 종교 간 대화, 과학자와 신학자의 협력, AI 개발자와 윤리학자의 연대. 글로벌 차원: 『공존의 길』에서 제안한 **“지구적 자비의 윤리”**는 UN을 넘어서는 **지구 공동 윤리 기구(GEO)**의 철학적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4. 공존의 길과 《진화론과 창조론이 만났다》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