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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헤르만 헤세
Jun 07. 2021
3살 터울의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형 글, 길면 안 읽어."
새로운 글이 올라왔을 때 스크롤을 내리는 시간이 길다면 읽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영상 매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빼곡하게 쓰이는 글과는 많이 멀어지는 것 같다.
바쁜 현대 사회이지만 그곳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식힐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짧고, 읽기 쉽지만
오랫동안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시가 좋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시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