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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는 헤르만 헤세 Jun 30. 2021

절반이나 왔잖아


핸드폰 화면의 날짜를 보니 6월 30일이다. 어찌어찌해서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버렸다.


작년에 부상을 입고,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는 복귀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름 소나기가 오는 오늘이 되어도 나의 다리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올 겨울에 예정되어있던 철심 제거 수술이 앞당겨져서 다음 주 수요일에 하게 되었다. 뭐가 되었든 철심을 뺀다는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


수술이 끝나면 다시 재활에 들어가야 하지만 어차피 겨울에 해야 할 수술, 빨리 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올해가 절반이나 지났는데도 복귀하지 못했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절반이나 왔으니 무대에 다시 서게 되는 날에 더 가까워졌다는 뜻일 수도?


긍정적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올해의 절반이 또 지나 마무리가 되는 때, 춤추는 모습으로 있기를 기대한다.


6개월 동안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1년 후반전도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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