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무지성 04화

혐오의 시대

by 백경

우리는 지금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사람들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서로를 물어뜯고 있다.

정치, 성별, 연령, 가치관 등등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모를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이것들이 애당초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한 번 대표적인 갈등 두 가지만 짚어보자.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이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저 나랑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는 이유로

수구꼴통이네 빨갱이네 하는 걸 보다 보면 정말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글에서도 수구꼴통 먼저 썼다고 극우네 뭐네 하며 욕하는 일은 없었음 한다. 필자는 철저히 중립을 표방한다.)

특히 선거철이 닥치면 더더욱 심해진다.

후보자의 공약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이 지지하는 당의 후보자를 감싸며 상대후보를 힐난하기 바쁘다.

애초에 필자는 국민들이 어느 하나의 당을 지지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본인의 성향은 이해하지만 그 성향을 띠는 당이 절대적으로 완벽하지는 않다.

우리는 후보자와 그 후보자의 공약을 봐야 한다.

다음으로 성별은 또 어떠한가?

2010년대부터 인터넷에서는 남녀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요즘에는 혐오뿐인 싸움이 된 거 같다.

솔직히 밝히고 가겠다.

필자는 페미니즘을 지지한다.

다만, 남성 혐오에는 철저히 반대하는 바이다.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닌 남성을 혐오하는 사상이었는가?

그리고 위와 같은 흐름에 따라

남성 혐오에 대한 반박이 아닌 순수하게 여성 혐오를 내비치는 사람들도 많다.

두 그룹 모두 내 눈에는 똑같아 보인다.

좀 더 건설적인 논쟁을 할 수 있다만, 요즘 사회에선 통하지 않는 듯싶다.

사실 각 각의 내용에서 할 이야기는 더욱이 많다.

추가적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 역시 존재한다.

다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좀 더 자세한 의견은 차차 말하겠다.

다시 주제로 들어오자면

사실 위의 내용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냥 평범히 지내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 사회는 혐오가 만연해 보일까?

저들은 미꾸라지이다.

저들은 소수이지만 냇가 전체의 물을 흐려놓는다.

미꾸라지의 움직임이 너무 잘 보이는 냇가가 만들어지고 난 뒤,

미꾸라지가 선봉장이 된 시대가 된 것이다.

저들의 말과 행동은 마치 그 세대, 성별, 소속을 대변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언론과 청치권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갈들을 부추긴다.

그럴수록 더더욱이 미꾸라지들이 날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야기에 쉽게 휘둘린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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