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장기 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사용할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하곤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카콜라다. 사람들은 과거에도 코카콜라를 마셨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 중 하나가 코카콜라다. 미래에도 사람들은 코카콜라를 마실 가능성이 크다.
“물을 많이 마셔라, 코카콜라에 설탕이 너무 많다”라는 식의 건강 경고가 있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코카콜라를 찾는다.
2009년, 세계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 있을 때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1962년에 가장 많이 팔린 초코바가 무엇인지 지인에게 물었더니 스니커즈였다. 그리고 2009년에 가장 많이 팔린 초코바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답은 여전히 스니커즈였다. 수십 년이 지나도 소비자 선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종종 ‘미래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지만, 오히려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싸고 빠른 배송을 원할 것이며,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이런 본질적인 욕구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고 AI, GPU, 자율주행 같은 첨단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그 기술을 사용하는 주체가 인간인 이상,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렇다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특성은 무엇일까?
인간은 힘든 일보다 편한 일을 원한다.
금전적 보상이 충분하다면 어려운 난이도의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단기적인 성취와 보상에 끌린다.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한다.
정확한 통계와 논리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유명인의 말에 더 쉽게 흔들린다.
지금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기술 기업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몇십 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지금과 전혀 달랐다. 은행, 석유 회사, 그리고 한때 최전성기를 누렸던 인텔 같은 기업들이 상위권이었다. 지금은 주식시장 사이트에서 ‘더 보기’를 눌러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줄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엔 어떤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할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한다는 점이다. 기존 기술이든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이든, 사람들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면 그 기술은 채택될 것이다.
이번 글은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으며 내용을 일부 정리하고, 여기에 나의 생각을 조금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