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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3. 2022

4천 후반, 출시 임박한 역대급 디자인의 '이 수입차'

푸조 408 모델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408의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푸조 408은 아름다운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최신 자동차 업계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절묘하게 녹여내면서 공개 당시 호평을 이끈 바 있다. 과연 푸조 408은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푸조 408은 푸조의 신규 플랫폼, EMP2 V3를 기반으로 제조됐다. 408은 세단과 SUV의 강점을 살리는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품으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모델로 꼽힌다. 408의 사이즈를 살펴보면 전장 : 4,690mm / 전폭 : 1,860mm / 전고 : 1,480mm / 축거 : 2,790mm 수준이다. 현대차의 아반떼와 비교해 보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0mm, 70mm 더 길며 전폭은 35mm 넓고 전고는 60mm 더 높다.


408에는 푸조 고유의 날카로운 디자인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CUV 모델로서 전면에서 후면에 이르기까지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가장 먼저 전면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이다. 디지털 패턴이 아래로 갈수록 모이는 기하학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통합된 형태로 와이드하게 자리하고 있어 안정감 있는 인상을 완성한다.

이에 더해 헤드라이트로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사자 발톱 형상의 DRL이 정체성을 한층 부각하고 있다. 하단의 스포티한 에어 인테이크와 조화를 이루며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서 측면 라인은 곡선과 직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1, 2열 도어의 굴곡과 에어스커트는 역동적인 공기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매끄럽게 떨어지는 리어 윈도와 볼륨 있는 리어 휀더가 만나는 후면부는 풍부한 감성을 더한다.


루프 끝단에서부터 트렁크 리드에 이르는 라인은 공기 흐름을 보다 원활히 한다. 루프 끝단의 독특한 마감은 이러한 효과를 배가시킨다. 408의 콤비네이션 테일램프 역시 3단으로 분리된 사자 발톱을 형상화하고 있어 스포티한 감성을 유지한다.

408은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기존의 인테리어 아이덴티티를 최신 동향에 알맞게 조합했다. 시판되고 있는 해치백 모델인 308과 거의 동일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우선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레이아웃이 가장 눈에 띈다. 센터패시아와 센터 콘솔에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운전자를 향해 있고 나머지는 충전 구역과 수납공간으로 분리해 편의성에 집중했다.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만의 'i-콕피트'는 콤팩트한 D 컷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상단 계기판을 통해 직관적인 드라이빙을 돕는다. 클러스터에는 푸조 i-커넥트 어드밴스드가 적용돼 효과적인 주행을 도우며 10인치 디스플레이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화면은 태블릿처럼 빠르게 반응하며, 바로 가기를 통해 화면을 사용자 정의로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08의 실내에서는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실제로 전형적인 세단의 감성을 풍기기도 하지만 2열을 폴딩 하면 트렁크의 적재 용량이 기본 536L에서 1,611L까지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적합한 SUV로서도 부족함 없다는 게 푸조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푸조 408은 3가지 사양이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225 e-EAT8 모델 ▲하이브리드 180 e-EAT8 모델 ▲1.2L 가솔린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두 가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동일하게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전기 모터와 조합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225 e-EAT8 모델은 합산 최고 출력 225마력, 하이브리드 180 e-EAT8 모델은 합산 최고 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사양 모델은 1.2리터 직렬 3기통 퓨어 테크 엔진과 8단 EAT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 출력 130마력을 발휘한다. 408의 크기와 세그먼트를 고려했을 때 부족함 없는 수치이긴 하나, 화려한 외관 디자인을 고려하면 130마력의 출력이 다소 아쉽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푸조 408의 가격은 3만 1,050파운드(약 4,982만 원)부터 시작한다. 푸조를 포함한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앞 새워 반등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과연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408이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그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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