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nasheng dali indigo hotel
윈난성云南省 따리시大理市에 있어요.
우리에게는 대리석大理石이라는 단어로 익숙한 대리大理가 따리예요. 예전에 대리국大理国이었거든요. 이곳에 나는 돌이 대리석이에요. 코로나 전에 대한항공 쿤밍 노선이 있어서 쿤밍-따리-리장-상그릴라 이렇게 여행하는 코스가 국민관광코스였을 정도로 중국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순례코스였어어요.
따리에 배낭여행자들의 필수 코스, 넘버쓰리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어요.
이곳에 가면 따리를 여행하는 모든 관광객들을 다 만날 수 있었던 만남의 광장이었죠.
2021년 12월 제로코로나 칼날이 서슬 퍼렀던 와중에 갔다 왔어요. 무려 16년 만에 다시 간 따리에는 힐튼, 인디고 등의 글로벌 체인 호텔도 생겼고 넘버쓰리 게스트 하우스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어요.
히말라야 산맥 끝자리의 창산仓山 꼭대기에 쌓인 흰 눈과 얼하이洱海의 반짝거리는 물결만 그대로였어요.
따리 인디고 호텔은 2017년에 오픈했어요.
보통 호텔은 고층일수록 룸 레이트가 비싸잖아요.
상해 원더랜드 인터컨티넨탈이 특이하게 지하로 내려갈수록 룸 레이트가 비싸요.
여기 따리 인디고는 방에서 보이는 얼하이의 각도에 따라서 방 값이 달라요. 얼하이가 많이 보일수록 룸 레이트가 올라가요. 얼하이가 140도, 180도, 270도 이렇게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방값이 달라요. 전 270도 보이는 방으로 업그레이드받아서 방 안에서 멋진 얼하이 풍경을 즐겼어요.
얼하이는 호수 모양이 귀 모양을 닮아서 얼하이라고 부른대요. 말은 호수인데 둘레가 100 km도 넘어요. 호수 중간중간에 멋진 풍경과 옛 마을들이 많아요. 차 한 대 빌려서 하루 정도 천천히 호수를 돌면 좋아요. 하루는 얼하이 하루는 창산 트레킹과 따리 고성 이렇게 2일 관광하기 좋은 호텔이에요.
호텔 입구부터 나는 인디고다 이런 느낌 나요.
인디고 특유의 앤틱 한 분위기와 따리의 전통문화, 문양의 조화 그리고 연말이라 춘절 분위기까지 어울려져 로비 장식이 화려했어요.
객실은 욕조와 샤워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샤워하고 욕조까지 이동해야 하네요. 객실은 잘 꾸며져 있어요.
조식당은 인디고답게 가짓수가 많지 않지만 먹을 만했어요.
수영장은 맨 꼭대기 층에 있어서 인피티니 풀 느낌 나요.
음료 쿠폰 매일 받아서 로비 라운지에서 음료 한잔씩 잘 챙겨서 먹었어요.
따리에 여행 가신다면 IHG 티어 있으면 인디고, 힐튼 티어 있으면 힐튼 호텔 이렇게 가면 좋겠죠.
따리고성에서 차로 30 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따리역에서 가까운 장점도 있어요. 그거 믿고 시간 맞춰 따리역으로 갔다가 리장으로 가는 기차 놓쳐서 그다음 기차 타야 했다는 것은 안 비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