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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페북친추하는 사람들은 왜 남자만 있을까요?

by 안나

저는 지난해까지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어요.

2004년 페이스북이 나와서 2011년 전후로 전 세계를 초연결 사회로 만들었지만 중국에서는 페북이 되지 않아요. VPN 깔아서 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초연결 사회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페북을 시작한 이유는 다음 브런치 때문이었어요.


다음브런치도 지난해까지 그런 플랫폼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전자책 출판을 위해서 부랴부랴 다음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어요. 다음브런치 작가 선정되니까 페북을 하라는 거예요. 다음 브런치에 올린 글을 페북에도 올리면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페북을 시작했어요.


페북 시작하고 아무도 추가하지 않았고 알리지 않았어요.

오로지 브런치에 올린 글을 올리는 용도로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 글도 보지도 않고 답글도 안 달아요. 원래 상호 소통을 위한 페북인데요. 전 일방적이네요.


가족도 추가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한 두 명씩 아는 분들이 친추를 보내왔어요.

오프라인에서 실제 알고 지냈던 분도 있고 지금도 상해에서 같이 생활하는 분도 있어서 친추를 했어요. 올해부터 페북 친구수가 조금씩 늘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모르는 분들이 친추를 보내오기 시작했어요. 모두 남자분들이고 자기 프로필에 싱글, 이혼 이렇게 되어 있는 분들도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모르는 분이 친추 요청하셨는데 역시 남자분이네요.


저는 여자분들에게 인기가 없는지 워낙 페북 세계가 이런 지 모르겠어요.

왜 제게 페북 친추를 보내는 사람들은 다 남자들만 있을까요?

이상 페북 초급자의 주절주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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