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한국 갔다 왔어요.
대한항공 이코노미로 왕복했는데 지난번에 기내 공기 말고 다 파는 춘추항공 국내선을 타서 그런지 이코노미석인데도 마치 비즈니스석을 탄 듯한 느낌이네요. 진정한 기저효과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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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내식으로 주로 동양식채식을 주문하는데 이번에 서양식 채식을 주문했어요.
동양식채식과 구성은 같은데 소스에서 차이가 나네요. 저는 굴소스맛 나는 동양식 소스보다 오히려 깔끔한 서양식 채식이 좋았어요. 속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같이 마실 음료로 소다수를 주문했더니 귀여운 트레비캔이 나와서 좋았어요.
인천에서 상해로 올 때는 새로 나온 한국식 비건메뉴를 주문했어요.
한국식 비건메뉴는 한국 출발에서만 가능해요.
정말로 한식이 나왔어요. 무장아찌, 시금치두부무침, 김치두부조림이 밥과 같이 나왔어요.
아, 이런 게 한국식 비건메뉴였네요.
저는 맵고 짠 자극적 음식은 잘 안 먹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양념이 한국식이네요.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지만 제게는 자극적이었어요. 서양식 채식이나 먹을 것 그랬어요.
그래도 새로운 시도는 항상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내식 양념이 입에 안 맞아서 파르나스 투숙으로 받은 2만 크레디트로 사 온 토마토 카프레제 샌드위치를 기내에서 먹었다는 것은 안 비밀이에요. 투숙할 때마다 2만 크레딧 주는 파르나에게 무지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