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일기`를 책으로 쓰게 된 과정

by 안나

이 글이 쓰일지는 3월 18일까지 저도 몰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저희 아파트가 선제적 봉쇄라는 희한한 논리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봉쇄 기간은 금리도 아닌데 복리처럼 늘어나다가 나중에는 사채 이자처럼 불어나면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답답하고 막연하고 억울하고 끝도 없는 봉쇄가 이어지면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 말랑말랑 끝날 게 아니구나

그렇다면 정신 차리고 기록해야겠다

대한민국 국민이 중화인민 민주공화국에서 2022년 4차 혁명 A.I 첨단 지능 시대에 겪고 있는 선사시대 이야기를...


2005년부터 했던 제 블로그와 2016년부터 활동했던 스사사 카페에 봉쇄에 관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카페 회원들이 힘내라고 위로해주시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중국에 대한 이러한 면모와 문화, 상황이 있는지 알아간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분들의 응원과 성원으로 저는 계속 일기를 썼습니다

매일 올리는 일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 봉쇄된 아파트에서 저는 혼자 75일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상해맘 카페에도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마음에 들어왔다 나갔냐고 하시면 공감해주셨습니다.


안나의 일기는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 분들이 써주셨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은 코로나를 겪은 세대 전 후로 나뉠 것이고

상해에 사는 우리는 상해 봉쇄 전 후로 나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3월18일부터 5월31일까지 아파트 안에서 쓴

`안나의 일기-상해 아파트 봉쇄 75일간의 기록`을 출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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