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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Dec 26. 2023

상하이 푸동리젠트 클럽라운지

기분좋은 것은 빨리 공유 

푸동 리젠트 2박 중이에요. 

어젯밤에는 완전 감정 상하는 일 있었고 

오늘은 넘 감동받은 일 있었어요. 

일단 클럽 라운지

제가 상하이에서 가본 모든 호텔 통틀어 원탑이에요. 

직원들과 이야기하다가 전 스파클링와인만 마신다고 이야기했어요. 

제가 음식을 담고 있는 사이 

직원에 스파클링 와인을 가져다주다가 

제 노트북, 휴대폰 위에 스파클링와인을 쏟았어요. 

플립 5. . 산 지 한 달밖에 안 되었어요 ㅜㅜ 

전에 하이난 인터 갔다가 직원이 라떼를 제 무릎에 쏟아 

화상도 입은 안나는 침착하게 괜찮다 이야기했어요. 

요즘 휴대폰이 웬만하면 생활방수 되거든요. 

노트북은 키패드 위에 좀 엎질러지기는 했는데 

바로 닦아냈어요. 

직원이 어쩔 줄 몰라 하네요. 

테이블 닦고 휴대폰 닦고 노트북 닦고 

다시 자리 정리하고 앉아있는데 

직원이 스파클링와인 한 병 가지고 오네요. 

아까 제가 스파클링 와인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죄송하다고요.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가 좋아한다고 말한 와인을

챙겨서 주니 이틀 동안 리젠트에서 있었던 다른 해프닝을 

잊히고 기분 좋은 기억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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