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것은 빨리 공유
푸동 리젠트 2박 중이에요.
어젯밤에는 완전 감정 상하는 일 있었고
오늘은 넘 감동받은 일 있었어요.
일단 클럽 라운지
제가 상하이에서 가본 모든 호텔 통틀어 원탑이에요.
직원들과 이야기하다가 전 스파클링와인만 마신다고 이야기했어요.
제가 음식을 담고 있는 사이
직원에 스파클링 와인을 가져다주다가
제 노트북, 휴대폰 위에 스파클링와인을 쏟았어요.
플립 5. . 산 지 한 달밖에 안 되었어요 ㅜㅜ
전에 하이난 인터 갔다가 직원이 라떼를 제 무릎에 쏟아
화상도 입은 안나는 침착하게 괜찮다 이야기했어요.
요즘 휴대폰이 웬만하면 생활방수 되거든요.
노트북은 키패드 위에 좀 엎질러지기는 했는데
바로 닦아냈어요.
직원이 어쩔 줄 몰라 하네요.
테이블 닦고 휴대폰 닦고 노트북 닦고
다시 자리 정리하고 앉아있는데
직원이 스파클링와인 한 병 가지고 오네요.
아까 제가 스파클링 와인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죄송하다고요.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가 좋아한다고 말한 와인을
챙겨서 주니 이틀 동안 리젠트에서 있었던 다른 해프닝을
잊히고 기분 좋은 기억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