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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Sep 18. 2024

콘래드 서울

힐튼 프라퍼티 드문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최상위 포지션인 콘래드를 갔어요. 

콘래드 사진은 기존에 올리신 회원님 많아 사진은 생략하고 느낌 위주로 후기 적어봤어요. 


로비 

가로로 길어 그런지 좁다는 느낌이 들어요. 상당히 어수선했어요. 그나마 37층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인했는데 1층 체크인 데스크 혼잡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듣던 대로 혼잡하네요. 


주차 

여기 주차장 복잡하고 찾기 어렵다고 해 현대 더 퍼스트 카드 혜택 한번 누려보자고 발레 파킹 부탁드렸는데 뒤 범퍼를 들이박는 사고가 있었어요. 추석 연휴 후 보험회사 연락해 처리해 주신다고 했는데요. 기분은 좀 그래요. 무사고 차량인데요.  발레파킹 비용 안 받는다고 하셨는데 원래 현대카드 무료 발레 서비스 이용하는 거였어요.  


객실 

두 카테고리 업글해 주셔 이그젝티브 리버뷰로 받았어요. 뷰는 좋았고 객실 어메니티, 시설 새 거 같은 느낌은 없어도 좋았어요. 다이슨 드라이어는 좋은데 책상 옆에 고정해 놔 이용하기 편하지 않았어요. 왜 헤어드라이어를 침실 책상 옆에 놓게 설계했는지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제가 가지고 간 드라이어를 사용하려고 해도 욕실에 전기 코드 꽂는 곳이 하나도 없어 사용 못했어요. 오픈 형식 미니바도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칫솔, 치약 이외 어메니티는 있어요. 원래 제가 양치질 키트를 가지고 다녀 괜찮아요. 턴다운 서비스는 좋았어요. 휴지통 비워주고 수건 교체 해주고 잠자리 정리해 주시고 밤에 마시는 차도 놔주네요. 


라운지 

콘래드 라운지에서는 음식 말고 뷰를 먹어야 해요. 뷰는 정말 서울 시내 호텔 중 최강이에요. 

올 데이 오퍼로 제공되는 간식(두부칩, 고구마칩, 견과)은 평범했고 손을 이용해 먹어야 해 불편했어요. 이브닝 칵테일은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이에요. 평일이면 직장인들은 퇴근하고 이용하긴 시간이 좀 빡빡할 듯해요. 여러 주류가 있지만 전 뽀글이만 있으면 돼요. 다른 주류는 평균 이상이에요. 핫 디쉬 4개 있고 콜드 디쉬 2개, 야채 스틱류, 콜드 컷류, 연어 있어 음식은 무난해요. 감동스럽게 어머, 이거 맛있어하는 것은 없지만 저녁 식사 가능해요. 해 지는 모습 멋있어요. 휴일이라 애프터눈티 세트 제공 없어요. 여의도 특성 고려한다고 해도 명절이라 투숙율도 높은데 다른 대체 없이 그냥 없어요 하는 것은 좀 아쉽네요. 라운지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이 한국 전통 느낌 잘 살린 인테리어에 세면대마저 전통 도기 느낌 나요. 

라운지 조식도 제공하는데 2층 제스트에서 먹었어요. 


조식당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편안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안내판에 기분이 좋아져요.

대기 고객 관리를 다른 호텔에 비해 잘해요. 번호표 나눠주고 대기 공간도 넓고 오락게임기도 가져다 놨어요. 다른 호텔들은 고객들 줄 세워 기다리게 하는데 여긴 앉을 수 있게 하고 공간도 넓어 좋네요. 음식  배치 동선은 문제가 있어요. 십자형으로 골목처럼 해 놔 사람들끼리 부딪치고 동선이 겹쳐요. 가운데 샐러드를 탑처럼 세워놨는데 어깨 높이보다 높은 곳에 음식을 놓면 꺼내기도 불편해요. 

이용하기 불편했던 샐러트 타워 

음식은 한식 종류도 조금 더 많고 중식도 있고 여러 나라 투숙객 고려해 조금씩 맞춰 놨는데 그게 단점일 수 있어요. 플레이팅은 섬세하지 못해요. 음식을 그냥 부어 놓듯 놔 보기가 좀 그래요. 특히 연어는 워낙 인기가 높아 그런지 많이 가져다 놨는데 쌓여 있는 모습이 성의가 없이 느껴져요. 치즈는 덮개가 없어 금방 마를 듯해요. 베이커리는 평균보다 못했어요. 크루아상 맛없어요. 와플, 팬케이크도 별로요. 

전자동 커피 머신을 사용하다 보니 라떼는 영혼 없어요. 특급호텔 조식당인데 커피 좀 신경 좀 써주지.. 파르나스 조식당은 바리스타분 따로 있어 라떼 진짜 잘 내려주거든요. 생수, 탄산수가 있고  엘로이 크림치즈와 이즈니 버터 좋아요. 다이아 멤버라고 케일 주스하고 약과 주셨어요. 바깥 뷰 보면서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는 분위기와 테이블 간격을 좋았지만 조식 수준은 특급호텔이라 하기에는 좀 부족해요. 

추석송편 나와 좋았어요 


수영장 

길이 25m, 깊이 1.2m 

레인을 회원 전용, 성인 수영 전용, 물놀이 가능한 가족용 이렇게 분리해 놓은 것 좋아요. 이용 시간도 중간에 클리닝 타임 15분씩 넣고 횟수 정한 것도 불편할 수도 있고 편할 수도 있어요. 탈의실 락커가 부족하고 특히 샤워 부스는 너무 좁아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씻어야 한다면 매우 불편할 거예요. 수영장 이용하려면 객실에서 수영복 입고 가운 걸치고 가서 수영하고 씻는 것은 방에 와서 편하게  씻는 게 나아요. 킥보드, 수영 보조 도구들 잘 구비해 놨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잘 관리하고 있어요. 


기구, 머신, 운동 공간, 동선 다 좋아요. 탁 트인 개방감에 햇볕도 잘 들어요. 

테크노짐 머신에 와이어 머신도 5개 있어요. 와이어 머신으로 하면 조금 더 섬세하게 할 수 있어 저는 좋더라고요. 

별도 스튜디오도 있어요. 여의도 살면 회원권 끊어 운동해도 좋을 만큼 환경이 좋아요. 화장실은 수영장 화장실과 같이 사용해 피트니스 이용 회원들은 불편할 수 있어요. 


총평 

하드웨어는 낡아가고 있지만 잘 관리하고 있어요. 

직원분들은 친절하신데 왠지 유리벽이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지금은 문 닫은 코엑스 인터 직원분들과 비교해 그런 가 봐요. 내년 웨스틴으로 재개장한다고 해 부랴부랴 매리어트 플랫 티어 땄어요.  호텔입구, 로비는 매우 복잡해요. 객실 컨디션은 좋지만 드라이어 설치 공간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요. 라운지는 올데이 오퍼 좀 개선하고 애프터눈티 세트 없으면 다른 대체 서비스 있으면 좋겠어요. 체크 인 아웃 타임은 정말 빡빡해요. 제가 가 본 모든 프라퍼티 중 최고로 빡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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