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탄 비슈케크에서 제일 좋은 호텔로 평가받고 있어요.
2001년에 문 열어 아무래도 2019년에 문 연 비슈케크 쉐라톤에 비해 낡은 느낌이 있어요. 이 지역에서 오랜 된 호텔이라 외교 관련 행사나 대형 컨퍼런스도 자주 열리나 봐요. 위치는 오페라 하우스, 전승광장, 비슈케크 미술관하고 가까워 관광하기에 쉐라톤보다 더 좋아요.
감사하게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어요.
91평방 제곱미터이라네요.
객실 인테리어나 설비는 아무래도 23년이라는 시간 무게가 묻어 있어요. 클래식한 분위기이고 예전 명동 롯데호텔 느낌이에요.전기코드가 많지 않아 찾으러 여기 저기 찾아 꽂았어요.
3명 투숙이었는데 엑스트라 베드는 요청도 안 했는데 미리 세팅해 주셔 감사했어요.
미니바에는 손 안 댈 각종 음료, 주류, 스낵류가 가득했고 네스프레스 커피머신 있는데 캡슐이 무려 8개나 있어요. 보통 커피 캡슐은 3~4개 기본으로 주고 요청하면 더 주는 방식인데 처음부터 8개 있어 추가 요청할 일은 없겠네요.
환영과일 푸짐하게 준비해 주셨어요.
화장실은 2개인데 메인 화장실에 세면대가 하나 있네요.
보통 스위트룸은 세면대 2개인데 여기는 공간도 넉넉한데 세면대가 하나였어요. 샤워부스와 욕조가 같은 공간에 있고요. 비데는 없고 중동식 비데호스가 있어요.
화장대, 드레스룸 모두 넓찍해요.
침대는 킹 사이즈가 아니라 퀸 사이즈였어요.
객실 큰 데 퀸사이즈 침대 놓여 있으니 아담하네요.
거실은 쇼파, 책상 있고 TV는 스마트 TV는 아니고 KBS 월드가 나와요. 호텔에서 제일 높은 층이라 전망 좋아요.
지금까지 가본 라운지 중에서 제일 특이했어요.
룸키 태그하고 들어가는 데 아무도 없어요.
애프터눈티는 별도로 없고 올데이 오퍼로 견과, 과자 있고 냉장고 음료 수준은 평범했어요.
직원이 없어 알아서 아이스 라떼 만들어 먹었어요. 커피머신도 그닥 좋지 않았지만 그동안 여행하면서 커피 마실 기회가 없어 커피면 됐지 하는 반가운 마음으로 마셨어요.
이 정도 수준이면 저녁 해피아워 때 먹을 것 없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6시부터 8시까지 해피아워에 다시 가니 직원들이 낮에 마셨던 라떼 잔을 그제야 치우며 음식 세팅하더라고요.
핫디쉬는 연어구이,팔라페 이렇게 2개 나왔고 콜드디쉬는 괜찮았어요.
키르키스탄에서 연어가 엄청 비싸더라고요. 그 비싼 연어 샐러드도 있고 연어 구이도 있고 카프레제 샐러드도 있어요. 주류도 나쁘지 않았고 제가 사랑하는 뽀글이는 Mionetto 미오네트 스파클링 와인 있어 기분좋게 마셨어요.
이제 직원들 좀 있으려나 했더니 음식만 차려놓고 직원들이 사라졌어요. 키르키스탄 인건비가 궁금해 검색해 봤더니 한 달 최저 임금이 2500솜, 약 4만원인데요. 인건비 비싼 나라도 아닌데 무인 라운지예요. 얼음이 필요하거나 추가로 필요한 음료가 있으면 리셉션으로 전화하면 가져다줘요. 라운지 이용객도 없어 저희하고 다른 한팀, 두 팀이 이용했어요. 보통 라운지에서 프라이빗하게 서빙 받으며 조용하게 이야기하며 애프터눈이나 해피아워를 즐기는데 비슈케크 하얏트 라운지는 무인카페 이용하는 느낌이에요. 이용객 없어 그런지 8시 넘어 8시 반 정도에 음식 치우러 왔더라고요.
키르키스탄에서 정말 찾아보기 힘든 게 젓가락이더라고요. 일본 투숙객 비중이 높나봐요. 키르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젓가락을 봤답니다. 아시안 스프,국수,볶음밥,김밥 메뉴가 있어요.
키르키스탄 전통 간식,빵, 디저트도 있는데 잘 모르니까 손이 안 가요.
아는 음식만 먹게 되네요. 생선소시지가 특이했고 키르키스탄에서는 감자를 이렇게 동그랗게 볼로 만들어 먹더라고요.
크로와상 맛 없어 슬펐어요. 음료는 다양하게 있고 병음료가 많았어요.
바리스타 있어 커피를 제대로 내려줘 오랜만에 커피 2잔 마셨어요.
계란요리는 테이블 오더 가능한데 에그베네딕트를 정말 정성껏 잘 만들어 줬어요.
조식은 쉐라톤과 비교해 아시안 음식이 있다는 것은 좋았지만 음식 수준은 쉐라톤이 더 나았어요.
피트니스는 지하에 있어요.
수영장은 실외라 운영하지 않았어요. 남녀 공용 월풀,냉탕, 사우나 있어요.
비치한 어메니티는 별로이니 샤워용품은 자기 것 챙겨가면 좋아요.
사우나는 락커룸에도 있어 사우나 하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