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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동미술관(터너, 엘 아나추이 특별전)

멋진 일몰은 덤

by 안나


MAP

Museum of Art Pudong

上海市 浦东新区 滨江大道 2777号

https://surl.amap.com/nKWSuhL1vaHr


지하철 2호선 루자줴이 陆家嘴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입장시간 9시부터 21시까지(20시까지 입장)

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료 20% 할인


퇴근하고 가서 와이탄 야경도 보고 전시회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운영시간이에요.

미술관 건물 자체가 작품이에요. 설계자는 장 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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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시 생수만 반입 가능해요. 짐 무료보관 가능해 여행자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사람 많아 입장 못 하는 일은 없을 듯해요. 제가 갔을 때는 터너, 엘 아나추이, 로로피아나 이렇게 3개 전시회 열리고 있어요. 같이 갔던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터너전 열렸으면 아마 입장권 예약부터 너무 힘들었을 거라고 하네요.


1층에서 엘 아나추이EL Anatsui 의 황푸강 물결을 상장한다는 작품과 THE WALL를 만날 수 있어요. 그 크기에 일단 입이 벌어집니다. 크기도 어마어마하지만 상징성은 더 놀랍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쉽 현대커미션이 선정한 여덟 번째 작가가 엘 아나추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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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작가에 관한 영상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가나의 가난한 어촌마을에 태어난 엘 아나추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재, 세라믹, 병뚜껑 같은 소재를 어망에 엮어 엄청난 조형물을 만들어 냈어요. 대서양 노예무역, 식민지무역, 근대화가 불러온 인류의 이주를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고 하네요. 작가 소개 영상도 좋았고 보는 방향,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작품 THE WALL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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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xin Image_20250423143025.jpg THE WALL

2층에는 로로피아나 특별전 하고요. 이건 따로 포스팅해놨어요.

https://brunch.co.kr/@b22e74cf69e74ed/627


3층에는 영국민이 가장 사랑한다는 영국 국민 화가 터너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전이 <터너와의 대화:숭고한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5월 10일까지 열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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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작가답게 빛과 색을 잘 표현했어요. 전기와 후기 작품 차이도 느껴져요. 터너 작품 약 80점과 아니라 케이티 패터슨 Katie Paterson, 리처드 롱 Richard long, 올라푸르 엘리아손 Olafur Eliasson, 로리 혼 Roni Horn, 피터 도이그 Peter Doig 등 여러 현대 작가 작품들과 같이 혼합 전시를 했어요. 18세기의 숭고한 미학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지만 터너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네요. 터너작품을 실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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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전시장만큼 유명한 곳이 글라스룸이에요. 벽에 거울 같은 통유리를 설치해 황푸강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요. 막힘 없이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날씨 운이 따라야 하네요. 이렇게 미러샷 찍는 것은 필수라고 하네요.

Weixin Image_20250423142554.jpg 미러샷도 이 정도 되어야 찍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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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xin Image_20250423142640.jpg 제가 간 날은 이렇게 날이 흐렸어요.
거울방.jpg 샤오홍슈에 올라간 미러샷 사진이에요.

5층에 루프탑 레스토랑이 있어 와이탄 멋진 풍경 볼 수 있어요. 낮에는 애프터눈티 세트가 300위안 정도 점심도 가볍게 1인당 200위안 정도면 먹을 수 있어요. 저녁에는 인당 400위안 정도.. 멋진 야경 보는 가격도 같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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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샵에서 파는 전시화 관련 굿즈들도 특별한 의미가 있네요. 평소에 기념품가게 가면 눈길도 안 주는데 여기 소장욕구가 살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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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 와서 너무 더운 날, 비 오는 날, 일정 상 특별히 뭐 할 것 없는 날

쓱 들어와 거장들의 좋은 작품과 황푸강, 와이탄 풍경은 덤으로 실컷 눈호강할 수 있는 푸동 미술관 추천합니다.


미술관 앞에 서문으로 나가면 일락장랑日落长廊이라고 유명한 일몰 스팟 있으니 같이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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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1.jpg 사진출처: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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