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을 중국어로 진모筋膜라고 해요. 제가 이번에 받아본 마사지는 근막마사지예요. 칼처럼 생긴 여러 도구를 이용해서 근막을 풀어주는 마사지예요. 전문기술이 필요해서 일반 마사지집처럼 흔하게 쉽게 보이지 않아요. 메이투안에서 진모다오筋膜刀 검색해서 찾아야 해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이 있는 완상청 5층에 새로 생긴 곳이 있어 가 봤어요.
보통 스트레칭과 재활운동하고 같이 해요. 통증 없는 스트레칭이라고 광고하지만 스트레칭에 어떻게 통증이 없어요. 평소에 통증 참으면서 스트레칭은 꼬박꼬박 하는 편이에요.
상담하고 간단한 기초 진단지를 작성해요. 보통 동남아 가서 마사지할 때 많이 작성해 본 그런 내용들이에요.
(기저 질환 있냐, 어디가 제일 불편하냐 등등)
방으로 안내합니다. 이렇게 생긴 각종 근막마사지용 도구를 가지고 옵니다. 칼도 아니고 흉기가 아닌 걸 알지만 무섭습니다.
제 어깨와 목을 풀어줄 도구 2개를 골라요.
40분 동안 받는데요. 오일을 바르고 시작하는데 마사지가 아니라 고문 같아요. 비명 소리가 절로 나와요. 너무 아픕니다. 피부 위를 긁거나 눌러서 근막과 근막층 유착을 분리하는 데 아파 죽어요. 돈 내고 고문을 받았어요. 피부에 피멍은 기본이고요. 마사지사가 계속 너 여기도 뭉치고 저기도 뭉쳤다 해요. 저도 알고 있다고욧! 다 끝나고 나면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통증을 느껴져요. 2~3일 가더라고요. 효과는 분명해요. 심지어 얼굴도 좀 작아졌어요.(이렇게 계속 얼굴이 작아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육 뭉친 것을 확실하게 풀어줍니다. 하긴 이렇게 누르고 긁어대는데요. 어깨하고 목 뭉침 심할 때 가끔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첫 회 체험 쿠폰 사용해서 233위안이고 다음부터는 1회 500위안이고 10회 기본으로 끊어야 한대요. 한국 도수치료 비용하고 비슷하지만 한국 물리치료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는 분명히 있어요.(받을 때, 통증도 분명히 있어요. 소곤소곤) 보통 휴식과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받는데 근막마사지는 힐링보다는 학대? 에 가까워요.
뭉친 근육이 풀리고 혈행개선이 된다는 장점과 근막마사지 하는 곳이 많지 않고 계속해서 받기는 비용 부담이 좀 있다는 단점도 선명합니다. 안나의 선택은요? 다음에 이야기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