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사는 안나예요. 여권 만기가 이제 7개월도 안 남았어요. 지난주 토요일에 여권 사진 찍고 온라인 신청도 된다기에 정부 24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접속했더니… 수령지에 해외공관이 없네요. 아, 이럴 수가… 슬퍼요. 눈물 또르륵…
결론은 업무 시간에 직접 가야 하네요. 점심시간에 쪼르르 다녀오기로요. 출발
대한민국상하이총영사관
上海市 长宁区 万山路 60
영사관에 들어가려면 한국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세 가지 중 하나는 필수
한 방향으로만 돌아가는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요. 보안을 위한 설치한 문이라는 것은 알지만 항상 문을 밀 때마다 기부니가 좋지는 않아요. 하긴 제 기부니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보안 검색도 합니다.
소지품을 엑스레이 검사대에 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요. 바디체크 안 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안에 들어가면 업무별로 번호표 뽑을 수 있어요. 여권업무 번호표 뽑고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일반여권, 58면
다행히 대기 인원 0명, 공들여 찍은 여권사진(정면 무표정, 귀와 눈썹이 나오게 찍은) 2장과 지금 여권, 신청서 제출 후, 양손 검지 지문 찍으면 접수 완료예요.
7월 25일에 여권 나온대요. 그날 구 여권에 VOID 구멍 뽕 뚫고 신 여권과 같이 받으면 되어요.
주의사항 안내문도 따로 줘요.
비용은 350위안, 쯔푸바오 Alipay로 지불
한국 내에서 58면 여권 신청 가격은 5만 원, 해외는 지역 상관없이 50 USD
모든 국민이 여권이 필요한 게 아니니 필요한 사람만 비용 내는 것은 당연하고요. 해외니까 여권 발송 비용이 드는 것은 알아요.
근데 어차피 외교행랑 올 때, 같이 보내는 건데요.
재외국민이라고 여권 발급 비용도 더 비싸네요.
슬픕니다. 또다시 눈물 또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