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선전深圳 갔어요. 정확하게는 홍콩에 갔다 오기 위해 선전을 갔어요. 선전에서 육로로 홍콩을 당일치기로 갔다 왔어요. 12월 13일 아침에 선전공항에서 상하이로 돌아오기 위해 체크인하고 티켓을 받아 들고 열심히 걸어가는 데 한국말이 들려요. 아무래도 해외에서 누가 한국말 하면 잘 들립니다. 선전이야 워낙 대도시에 여러 테크산업 발전한 첨단도시라 한국분들도 이래저래 많이 오십니다. 선전을 여행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출장으로 오긴 한데 이분들은 관광객 느낌이었어요. 남자 분 두분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디디 이야기 하시다가
하긴 여긴 미개한 나라니까
하시네요.
미개한 나라에 왜 오셨어요?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외국인이 자기나라 언어로 한국은 미개한 나라라고 말하면 그 말 알아들을 사람 없을까요?
어느 나라이든지 욕은 다 알아듣는다는 농담도 있어요.
중국은 교포분들도 많고 K-pop,K-드라마 때문에 한국어 조금씩 알아듣고 할 줄 하는 중국사람들도 있습니다. 생각이야 자유죠. 속으로는 어떤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최소한 남의 나라에서 와서 공공장소에서 이 나라 미개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도 다 내 마음에 안 드는데, 다른 나라가 어떻게 다 내 마음에 들겠어요.
그럼 선진국 가시지, 왜 미개한 나라에 오셔 고생을 하시는 지 안타깝네요.